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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류, '엄지-손바닥' 테스트로 진단 가능"

송고시간2021-05-2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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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이 쉽지 않은 대동맥류(aortic aneurysm) 가능성을 엄지의 동작으로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미국 예일 대학 병원 대동맥류 연구소(Aortic Institute) 소장이자 외과 전문의인 존 엘레파테리아데스 박사 연구팀은 엄지로 손바닥을 가로질러 움직여 가장자리 부분을 넘어가면 어딘가에 대동맥류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동맥류를 포함, 여러 가지 질환으로 심장 수술을 받는 환자 305명을 대상으로 이 '엄지-손바닥' 테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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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류(왼쪽) '엄지-손바닥 테스트'(오른쪽)
대동맥류(왼쪽) '엄지-손바닥 테스트'(오른쪽)

[미국 예일 대학 연구팀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진단이 쉽지 않은 대동맥류(aortic aneurysm) 가능성을 엄지의 동작으로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대동맥류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을 온 몸으로 순환시키는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의 한 부분이 탄력을 잃고 얇아지면서 풍선같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으로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자동차 타이어처럼 갑자기 파열해 치명적인 내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 예일 대학 병원 대동맥류 연구소(Aortic Institute) 소장이자 외과 전문의인 존 엘레파테리아데스 박사 연구팀은 엄지로 손바닥을 가로질러 움직여 가장자리 부분을 넘어가면 어딘가에 대동맥류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27일 보도했다.

테스트 방법은 이렇다. 한쪽 손을 들고 손바닥을 납작하게 편 다음 엄지를 손바닥을 가로질러 갈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뻗친다. 엄지가 손바닥 가장자리 끝을 지나 더 나아간다면 자신도 모르는 대동맥류가 어디엔가 발생했을 수 있다는 신호라는 것이다.

엄지가 그렇게 멀리까지 뻗어진다는 것은 장골(long bone)이 지나치게 길고 그 관절이 느슨하다는 징후로 대동맥을 포함, 체내 결합조직(connective tissue)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장골은 우리 몸의 뼈 중에서 비교적 넓고 끝이 튀어나온 원통형의 뼈(상완골, 요골 등)로 지렛대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대동맥류를 포함, 여러 가지 질환으로 심장 수술을 받는 환자 305명을 대상으로 이 '엄지-손바닥'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동맥류 환자는 대부분 이 테스트에서 양성 징후를 보이지 않았지만 테스트에서 양성으로 판정된 환자는 대동맥류가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테스트는 대동맥류를 확진하는 방법으로는 충분하지 못하긴 하지만 표준 신체검사에 '엄지-손바닥' 테스트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팀은 제안했다. 특히 대동맥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이 테스트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대동맥류의 가장 큰 문제는 동맥류가 파열하기 전에는 환자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대동맥류 파열 환자의 10%는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거나 수술을 받아도 살아나지 못한다.

대동맥류의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위험요인은 흡연이다. 이 밖에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도 대동맥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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