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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추격에도 느긋한 尹…"지금은 말할 때 아니다"

송고시간2021-05-2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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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인으로서 첫발을 뗄 시점을 두고 관측이 분분하다.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서도 윤 전 총장은 당분간 물밑에서 국정 운영을 향한 기본기를 다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2천4명을 상대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30.5%, 이 지사가 25.3%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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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잠행에 피로도↑·지지율 격차↓…근거 없는 '등판설'만 무성

국민의힘 전대 주시 속 '현충일 출사표' 보도엔 "사실무근"

청사 출발에 앞서 인사말 하는 윤석열
청사 출발에 앞서 인사말 하는 윤석열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한 뒤 검찰 청사를 떠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4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박경준 기자 =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치인으로서 첫발을 뗄 시점을 두고 관측이 분분하다.

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서도 윤 전 총장은 당분간 물밑에서 국정 운영을 향한 기본기를 다지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성인 2천4명을 상대로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30.5%, 이 지사가 25.3%를 각각 기록했다.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하면 둘의 격차는 8.2%포인트에서 5.2%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최근 일부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정체 내지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길어지는 잠행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지자들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나 이 지사가 현직 지자체장으로서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공개적으로 지지그룹을 키워가는 데 비해 '자연인 윤석열'의 운신의 폭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당장 야권 기대를 충족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는 뜻이다.

윤 전 총장이 4·7 재보선 직후 정치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애초 관측과 다르게 칩거를 이어가자 5월 등판설, 6월 등판설 등이 별다른 근거 없이 반복되는 양상이다.

[그래픽]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그래픽]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2천4명에게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30.5%, 이재명 경기지사는 25.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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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결단을 요구하는 정치권 분위기와 달리 윤 전 총장은 신중한 태도를 고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권 교체의 대의를 명분으로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는 국민의힘이 아직 새 리더십 선출 절차를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몸을 일으키기 꺼리는 기류가 감지된다.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색깔이 너무 다양하다"며 "이 당의 성격과 정체성이 어떻게 될지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이 다음 달 6일 현충일에 아산 현충사에서 정치 선언에 나설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것이 여러 지인의 전언이다.

자서전 출간에 대해서도 "이미 늦었다"는 인식이 윤 전 총장 주변에 공유돼 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 사퇴 이후 민주당이 추진하던 이른바 '검수완박'을 비판하는 책을 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권이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일단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이들은 윤 전 총장 칩거 중에 여권 주자들과 지지율 격차가 줄어드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 정치 활동을 본격화하면 금세 복구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한 지인은 "윤 전 총장이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민의 말씀을 듣고자 고민하고 노력 중"이라며 그의 잠행이 한동안 더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윤석열 지지 전문가 그룹 축하 강연하는 송상현 전 국제사법재판소장
윤석열 지지 전문가 그룹 축하 강연하는 송상현 전 국제사법재판소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그룹인 '공정과 상식을 위한 국민연합(공정과 상식)'이 21일 출범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송상현 전 국제사법재판소장이 '국제질서의 변동과 우리의 과제'를 주제로 축하 강연을 하고 있다. 2021.5.21 hkmpooh@yna.co.kr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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