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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아들' 광주서 5·18연극 관람…객석서 시민 항의

송고시간2021-05-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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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25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을 관람했으나 시민들 항의를 받으며 공연장을 떠났다.

노 원장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광주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애꾸눈 광대'를 관람했다.

노 원장을 향한 시민들의 항의는 공연이 끝나고 난 뒤 객석 일부에서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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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자가 소감 요청하자, "노태우 사죄가 먼저" 고성 잇달아

광주시민 항의에 고개 숙인 '노태우 아들'
광주시민 항의에 고개 숙인 '노태우 아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25일 광주 동구 광주아트홀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 '애꾸눈 광대' 관람을 마친 뒤 객석 일부에서 책임 있는 행동 등 부친의 진정성 있는 사죄가 먼저라는 항의가 터져 나오자 고개 숙이고 있다. 2021.5.25 hs@yna.co.kr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25일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을 관람했으나 시민들 항의를 받으며 공연장을 떠났다.

노 원장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광주아트홀에서 열린 연극 '애꾸눈 광대'를 관람했다.

'애꾸눈 광대'는 5·18 당시 항쟁에 참여했다가 한쪽 눈을 잃은 주인공 이지현 씨의 자전적인 삶을 각색한 연극이다.

이날 노 원장의 광주 방문과 연극 관람은 개인적인 일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장을 향한 시민들의 항의는 공연이 끝나고 난 뒤 객석 일부에서 터져 나왔다.

광주서 5·18연극 본 '노태우 아들', 시민 항의에 고개 숙여
광주서 5·18연극 본 '노태우 아들', 시민 항의에 고개 숙여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25일 광주 동구 광주아트홀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 '애꾸눈 광대' 관람을 마친 뒤 객석 일부에서 책임 있는 행동 등 부친의 진정성 있는 사죄가 먼저라는 항의가 터져 나오자 고개 숙이고 있다. 2021.5.25 hs@yna.co.kr

작품의 원작자이기도 한 이씨가 공연 감상과 광주 방문 소감을 청취하고자 노 원장을 무대에 올리려고 하자 "아버지 노태우의 사죄가 먼저다", "광주학살 원흉 5적의 자식", "다시는 광주에 오지 말라" 등 항의가 이어졌다.

노 원장은 고성이 잇따르자 연거푸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며 공연장을 나섰다.

그는 "본의 아니게 소란을 일으키고 분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광주분들에게 너무나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오늘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연장을 나서면서 노 원장은 5·18을 전면으로 다룬 연극을 감상한 소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5·18연극 관람하는 '노태우 아들'
5·18연극 관람하는 '노태우 아들'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25일 광주 동구 광주아트홀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연극 '애꾸눈 광대'를 관람하고 있다. 2021.5.25 hs@yna.co.kr

노 원장은 "저도 연극을 보면서 그날의 아픔을 얼마나 헤아릴 수 있을지 가늠이 안가지만 슬픔을 아름다움으로 바꾸는 광주의 예술인, 그걸 성원하는 많은 분이 계신다는 것을 느끼며 가슴이 먹먹한 감정을 느꼈다"고 밝혔다.

5·18 진상규명과 관련한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 원장은 2019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섯 차례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유공자에게 사죄의 말을 전한 바 있다.

5·18묘역 참배하는 노재헌씨(2021년 4월 22일)
5·18묘역 참배하는 노재헌씨(2021년 4월 22일)

[국립 5·18 민주묘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18기념재단 등 오월단체는 지난해 6월과 이달 성명을 통해 "노태우 일가의 '반성쇼'는 진정성 없는 보여주기"라고 비판하며 1980년 당시 시민 학살에 대한 사과와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다.

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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