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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저우 동포계 맏형 강일식 대표 "차세대 육성이 남은 사명"

송고시간2021-05-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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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섬유 원자재 수입과 환자용 병상 모니터 등 헬스케어 제품 수출로 연 매출 600만 달러를 올리는 중환기업공사 강일식(74) 대표의 바람은 '100세 기업인'이 되는 것이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연합뉴스 주최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대표자대회·수출상담회'에 참석 중인 그는 25일 인터뷰에서 "하루에도 서너 군데 거래처 공장을 돌며 미팅을 하는 데 힘든 줄 모른다. 아무래도 사업이 체질인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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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 노하우 살려 무역에서 제조까지, "사업가에게 정년 없어"

강일식 中 광저우 중환기업공사 대표
강일식 中 광저우 중환기업공사 대표

(대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강일식 중국 광저우 중환기업공사 대표. 2021.5.25. wakaru@yna.co.kr

(대전=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70대 중반에도 현장을 누비고 다니니까 '노익장'이라고 하는데 사업가에게 정년이 어디 있나요? 일에 열정을 쏟아부으니까 늙을 틈이 없습니다."

중국 광저우(廣州)에서 섬유 원자재 수입과 환자용 병상 모니터 등 헬스케어 제품 수출로 연 매출 600만 달러를 올리는 중환기업공사 강일식(74) 대표의 바람은 '100세 기업인'이 되는 것이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연합뉴스 주최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대표자대회·수출상담회'에 참석 중인 그는 25일 인터뷰에서 "하루에도 서너 군데 거래처 공장을 돌며 미팅을 하는 데 힘든 줄 모른다. 아무래도 사업이 체질인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거래처 중국인 사장 중에는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도 꽤 있어서 늙은 척 할 일이 없다. 오히려 자극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주변에서 '중국통'으로 불린다.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 후 기업에서 무역업무를 담당하던 그는 1980년 홍콩 주재원으로 발령 나면서 중국 관련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1992년 한중 수교 직전에 광저우로 파견을 나왔고, 1998년 독립해 지금의 회사를 차렸다. 홍콩 시절부터 40년간 중국 비즈니스를 해온 셈이다.

사업 초창기에는 중국 제조업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자재와 재료를 수입했고, 최근에는 중국에서 생산한 자재를 한국으로 가져와 제조해서 수출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강 대표는 중국에서의 비즈니스 원칙으로 '신용'과 '현장 확인'을 꼽았다.

그는 "손해를 보는 일이 생계도 계약 내용을 꼭 지키다 보니 오래된 거래처가 많다"며 "고객사의 사무실이나 현장을 가릴 것 없이 방문해 변화하는 환경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도 거래를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금과 달리 1990년대에는 교통이 불편한 지역이 많았고 치안도 좋지 않았지만 직접 차를 몰고 거래처와 공장을 방문하면서 신뢰도 쌓이게 됐다.

그는 "20개 거래처를 확보하려면 최소 50군데 이상의 고객사를 방문해야 한다"며 "거래를 거절한 곳이라도 잠재적 고객으로 보고 꾸준히 관리해온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수교 후 중국 개혁개방 정책의 선두에 있던 광저우에 한국인뿐만 아니라 조선족도 몰려들었고 서로 돕기 위한 단체의 필요성을 느낀 그는 2005년 월드옥타 지회를 만들었다. 이후 5년간 지회장을 맡아서 초석을 다졌다. 초창기 50여 회원사로 출발한 광저우 지회는 현재 80여 개 회원사로 늘어났다.

지회 맏형 노릇을 꾸준히 해온 그는 중국 진출 1세대 기업인으로서 앞으로 해야 할 사명이 '차세대 한인 기업가 육성'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껏 쌓아 올린 신용과 네트워크 등 무형의 자산을 내 것이라 생각 말고 아낌없이 나누어 차세대 창업을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차세대는 현지화에 강점이 있지만 개척정신이 약하다"며 "차세대 무역스쿨 등을 열어 꾸준히 경험을 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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