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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2차 계절관리 시행…'나쁨' 4일 줄고 '좋음' 10일 늘어

송고시간2021-05-2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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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에 기상 조건 등이 미세먼지 저감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추진으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와 '좋음' 일수 및 '나쁨' 일수가 개선됐다는 분석 결과가 25일 나왔다.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추진한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종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에 전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최근 3년 내 같은 기간 평균치에 비해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한 일수는 4일 줄어들고, '좋음'을 나타낸 일수는 10일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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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종합 분석 결과 공개…불리한 기상조건 등 불구 초미세먼지 농도 감축 성과

운행차 배출가스 수시단속 중
운행차 배출가스 수시단속 중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시행되는 1일 서울 동호대교 남단에서 한국환경공단이 설치한 배출가스 농도 단속 전광판에 관련 정보가 나오고 있다. 2020.12.1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올겨울에 기상 조건 등이 미세먼지 저감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추진으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와 '좋음' 일수 및 '나쁨' 일수가 개선됐다는 분석 결과가 25일 나왔다.

환경부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추진한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종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에 전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최근 3년 내 같은 기간 평균치에 비해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을 기록한 일수는 4일 줄어들고, '좋음'을 나타낸 일수는 10일 늘어났다.

[그래픽] 초미세먼지 농도 변화
[그래픽] 초미세먼지 농도 변화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 나쁨 일수 4일 줄어들고 좋음 일수 10일 늘어

2차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최근 3년간의 평균 수치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인 제1차 계절관리제 기간의 기록 등과 비교했을 때 국민이 '나쁨' 이상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는 시간이 줄었다. 반대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좋음' 상태로 지속되는 시간은 늘어났다.

2차 계절관리제 기간의 초미세먼지 전국 평균 농도는 24.3㎍/㎥, 좋음 일수는 35일, 나쁨 일수는 20일로 집계됐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최근 3년 평균인 29.1㎍/㎥ 대비 16% 개선됐다.

시간 평균농도를 기준으로 '나쁨' 이상이 발생한 빈도는 최근 3년 28%에서 19%로 9%포인트 감소했고, '좋음'의 발생빈도는 최근 3년 21%에서 33%로 12%포인트 증가했다.

2차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인 4개월간의 시간 평균농도 자료를 최근 3년 내 동일 기간의 평균과 비교해 보면, '나쁨' 이상을 기록한 때가 794시간에서 530시간으로 감소하고, 좋음 상태는 605시간에서 950시간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도 지역의 최근 3년 평균 대비 개선 폭이 컸다.

총 162개 시·군 중 24개 시·군(15%)은 최근 3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에 노출됐었으나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모든 시·군의 평균 농도가 '보통' 이하를 기록했다.

전국 44개 지점의 시정거리(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최대거리)를 측정한 결과 15㎞를 초과하는 시간의 비율도 최근 3년 평균 47.3%에서 57.1%로 9.8%포인트 증가했다.

환경부는 계절관리제 기간에 초미세먼지 관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역시 계절관리제 시행 전의 약 13% 수준인 12만 1천960t만큼 감축됐다고 밝혔다.

특히 석탄발전 가동축소로 온실가스가 약 800만t 줄었고, 5등급차 운행제한 등으로 노후 경유차가 2019년 말 210만 대에서 올해 3월 160만 대로 약 50만 대 감소했다.

환경부는 수치 분석을 통해 정책 추진에 따른 초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모사한 결과 전국적으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3㎍/㎥, 나쁨 일수는 4일 줄어들고, 좋음 일수는 10일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월별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 효과는 12∼1월 1.1㎍/㎥, 2월 1.3㎍/㎥, 3월 1.7㎍/㎥로, 후반으로 갈수록 감축 효과가 누적돼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발전·산업 배출원이 밀집된 경북, 충남 등에서 나쁨 일수가 각 8일, 6일 줄었다., 순간적 고농도 지표인 시간 최고농도는 경북이 24.1㎍/㎥, 충남은 11.4㎍/㎥ 줄어들었다.

수도권은 나쁨 일수는 이틀, 시간 최고농도는 7.5㎍/㎥ 감소했다.

아울러 서울에서는 자동차로부터 배출되는 오염물질 감축 효과가 있었고, 부산과 인천의 경우 선박에서 배출된 오염물질 감축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초미세먼지 농도 변화(1차 → 2차)에 대한 영향요소별 기여도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초미세먼지 농도 변화(1차 → 2차)에 대한 영향요소별 기여도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기상조건·국외영향 불리함에도 초미세먼지 농도 감축 성과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에 기상 조건 및 국외 배출 영향 등 외부조건은 제1차 계절관리제 기간과 달리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기상의 경우 1월에는 한파를 동반한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대기 확산이 원활했으나 3월의 경우 2016년 이후 처음 발생한 황사와 잦은 대기 정체, 낮은 풍속 등으로 초미세먼지가 쌓이기 쉬운 요인이 됐다.

특히 황사의 경우 하루에 불과했던 제1차 계절관리제 기간과 달리 총 12일 동안 관측됐으며, 3월에 1.4㎍/㎥의 평균 농도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국외 배출 영향 역시 제1차 계절관리제 기간과 비교해 국내 초미세먼지 농도를 소폭 증가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경우 추동계 대책 추진 등으로 계절관리제 기간 전체 평균 농도는 소폭 감소했으나 올해 3월에는 황사 등 영향으로 중국 초미세먼지 오염도가 증가했고, 대기 정체 때문에 서풍으로 유입된 국외 오염물질이 국내 초미세먼지 오염도를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기타 요인의 경우 12∼1월의 한파 등으로 제조업 가동률과 도로 통행량 등이 전년 동기 대비 낮았으나, 2∼3월에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두 차례의 계절관리제 성과에 비춰 정책효과가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도·충청권 등 중서부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봤다.

또 3월의 경우 정책 효과가 전반기보다 약 50%까지 증가하는 등 정책 효과가 전반기와 비교해 후반기에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황사, 대기 정체 등 외부조건이 매우 나쁘게 작용하는 봄철에 초미세먼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이번 종합분석 결과와 세부과제별 평가를 통해 제2차 계절관리제를 개선·보완해 제3차 계절관리제 시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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