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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신규 확진자가 절반 육박…지자체 방역 '초비상'

송고시간2021-05-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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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국내 확진자의 절반에 육박하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38명 중 비수도권이 274명으로 46.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각 지자체는 방역을 강화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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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주점·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연쇄 감염 확산

위반 업소 단속에 '방역수칙 준수' 눈물 호소도

(전국종합=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국내 확진자의 절반에 육박하자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유흥 주점 확산 (CG)
유흥 주점 확산 (CG)

[연합뉴스TV 제공]

24일 0시 기준 전체 신규 확진자 538명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513명이며, 이중 비수도권이 239명으로 46.6%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접어들던 지난 1월 27일(46.9%) 이후 117일 만에 최고치다.

대구 유흥주점을 매개로 한 코로나19 확산과 가족·지인 간 산발적인 연쇄 감염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각 지자체는 방역을 강화하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구시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흥주점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수십 명씩 이어지자 초긴장 상태다.

대구에서는 30대 후반 구미·울산 확진자 일행이 지난 12일 북구 산격동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을 방문한 뒤 외국인 여성 종업원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그래픽]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그래픽]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8명 늘어 누적 13만6천467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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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외국인 종업원 6명이 처음 확진된 데 이어 20일 13명, 21일 51명, 22일 48명, 23일 40명 등 누적 확진자가 158명이다.

대구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으로 이어진 이번 확산 사태가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들을 기존 확진자와 별도로 분리해 치료토록 조치하는 한편, 방역수칙 위반 업소와 이용객을 형사고발 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

유흥업소 등을 통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강원도 춘천시는 2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8일부터 일주일간 춘천에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이중 유흥업소와 관련해 나흘간 16명이 발생해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유흥업소를 매개로 감염이 확산하자 광주와 춘천, 울산, 부산 등 전국 지자체는 유흥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로 제한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 받는 시민
코로나19 검사 받는 시민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에선 감염력이 강한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울산시 집계에 따르면 울산에서는 3월 8일 영국 변이가 처음 확인된 이후 5월 24일까지 총 1천11명이 영국 변이에 감염됐다.

214명은 변이 확정 사례(분석 결과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확진자), 797명은 역학적 관련 사례(역학적으로 다른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변이 감염자와 접촉력이 확인된 확진자)로 분류됐다.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인도 등 주요 4종 변이 중 영국 변이로만 대상을 한정하면 울산이 단연 전국에서 감염자가 가장 많다.

울산시는 지난달 1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데 이어 코로나19 증상자에 대한 진단 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도 내렸다.

5월 중순 들어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숨은 감염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워킹 스루 진료소
제주국제공항 워킹 스루 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의 각종 축제, 행사도 대부분 취소, 연기되거나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전북도는 6월에 열릴 예정인 부안 유유참뽕축제를 취소했고 무주 산골영화제와 전주 단오 축제, 고창 복분자·수박 축제를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열기로 했다.

제주도는 5월 개최 예정이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를 9월로 연기했다.

월간 100만 명 이상의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제주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제주는 4월 상춘객 방문이 늘면서 입도객 100만 명을 넘어선 뒤 5월 들어 확진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관광객과 도민의 전체적인 이동량이 많아지면서 이들이 다른 지역 확진자들과 접촉한 뒤 제주에서 연쇄 감염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혈연과 지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지역문화가 강한 제주에서는 결혼식과 제사 등 가족·지인 간 모임을 매개로 코로나19 전파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방역수칙 준수를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던 김미야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이날 "아무리 좋은 방역 정책보다도 도민이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확산을 막는 데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며 가족·지인 간 만남을 자제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손상원, 김동철, 이덕기, 허광무, 이상학, 변지철)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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