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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올 10월 주교 시노드 개회…평신도 역할 강화 모색

송고시간2021-05-23 20:50

2023년 10월까지 이어질 예정…"또다른 혁명"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 10월부터 2년에 걸쳐 이어질 새로운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시노드·Synod)를 주최한다.

22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교황은 지난달 24일 '시노드적 교회를 위해: 친교, 참여 그리고 사명'을 주제로 한 주교 시노드 개최를 승인했다.

이번 시노드에서는 교계제도의 경직된 틀을 벗어나 평신도의 참여 폭을 넓히고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추동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수평적 교회를 향한 노력의 일환이다.

시노드는 3단계로 진행된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는 전 세계 각 교구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내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는 대륙별 논의가 전개된다.

마지막 해인 2023년 10월에는 이를 토대로 이탈리아 로마에서 교황이 주도하는 세계 주교 시노드가 개최될 예정이다.

교황청은 "이번 시노드는 단발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주교단 및 로마 주교(교황)와의 협력 아래 '하느님의 백성'을 참여시키는 하나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ANSA 통신 등 이탈리아 언론은 "또 다른 '혁명'으로 받아들여진다"라고 그 의미를 짚었다.

교황은 그동안 성직 지상주의(Clericalism)를 피하고 교회법 내에서 평신도의 역할을 확대·강화하는 개혁을 진행해왔다.

지난 1월 자의 교서(Motu Proprio)를 통해 여성 평신도도 독서자와 시종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교회법을 바꾼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평신도가 담당해온 교리교사직을 교회법상의 공식 직무로 인정하는 자의 교서를 발표했다.

시노드는 교리, 규율, 전례 문제를 토의하고 결정하고자 교회의 권위 아래 열리는 회의다. 참석자들이 의결투표권을 갖지 않는다는 점에서 공의회(Councils)와 다소 성격이 다르다. 회의 후 참석자들의 합의 아래 권고문이 채택되나 법적 구속력은 없다.

2019년 10월 바티칸에서 열린 '아마존 시노드'에서는 결혼한 남성의 사제품 수여와 여성 부제 허용 여부 등 민감한 주제가 논의돼 교회 안팎의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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