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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권주자는 7龍"…'가두리' 치는 국민의힘

송고시간2021-05-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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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대권주자 후보군으로 '7룡(龍)'을 거론하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23일 통화에서 "우리 당 소속 주자들을 필두로, 당 밖에 있지만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호감도 높은 주자까지 더하면 모두 7룡"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전 부총리 등 중립지대에 놓인 일부 주자를 놓고 여권과 '영입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일단 매력적인 인물들을 최대한 호명해 야권주자로 규정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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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원희룡에 윤석열·홍준표·안철수·최재형·김동연까지

인사말하는 김동연 유쾌한반란 이사장
인사말하는 김동연 유쾌한반란 이사장

(서울=연합뉴스) 김동연 유쾌한반란 이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금융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청년들과 공감, 소통의 장, 영리해(Young+Understand)’ 강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5.21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국민의힘이 대권주자 후보군으로 '7룡(龍)'을 거론하고 있다. 당 안팎의 잠룡뿐만 아니라 아직 대권도전 의사를 밝히지 않은 기대주까지 포함한 숫자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23일 통화에서 "우리 당 소속 주자들을 필두로, 당 밖에 있지만 우리와 함께 할 수 있는 호감도 높은 주자까지 더하면 모두 7룡"이라고 했다.

7명 주자는 국민의힘 소속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를 비롯해 '장외 최대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무소속 홍준표 의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를 가리킨다.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회의에서 이들 7명의 이름을 차례대로 부르며 "반문(반문재인) 그 이상의 대통합"을 주장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전 부총리 등 중립지대에 놓인 일부 주자를 놓고 여권과 '영입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일단 매력적인 인물들을 최대한 호명해 야권주자로 규정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일종의 '가두리'를 쳐놓는 전략인 셈이다.

김기현, 구미 기업인과 간담회
김기현, 구미 기업인과 간담회

(구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경북 구미시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역 기업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5.20 mtkht@yna.co.kr

이처럼 7룡을 거론하는 배경에는 윤 전 총장 영입에 대한 불확실성도 깔려있다.

윤 전 총장의 잠행이 길어지는 가운데 야권 지지층에 '대안'을 제시하고, 윤 전 총장의 신속한 진로 결정도 촉구하려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공직자지만 윤 전 총장보다 강성 이미지는 덜하다는 점에서 소위 '순한 윤석열'이라 불리는 최재형 원장을 거명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김동연 대망론'이 떠오르는 것도 주목된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전 총장과의 공조가 여의치 않자 김 전 부총리 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분위기다.

그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별의 순간은 제대로 포착해야 한다"고 윤 전 총장을 재촉하는 동시에 "마크롱이 시도했던 행보를 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김 전 부총리를 높이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과 가까운 한 인사는 통화에서 "윤석열만 바라보고 있다가 정권 교체를 못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며 "그래서 다른 사람을 언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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