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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채널A 前기자 수사는 정치적…조작 의심했다"(종합)

송고시간2021-05-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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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장이 21일 이동재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수사가 정치적이었고, '검언유착' 프레임을 씌워 조작하려고 한다는 의심이 들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한 검사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차장검사의 공판 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정치적인 수사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장관이 역사상 두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고 저는 범죄 소명도 없이 법무연수원에 모욕적으로 좌천됐다"며 "프레임을 갖고 사건을 조작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들었고 방어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진실이 밝혀지리라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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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직폭행' 혐의 정진웅 차장검사 재판에 증인 출석

법정에서 마주한 정진웅-한동훈
법정에서 마주한 정진웅-한동훈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독직폭행 혐의를 받는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왼쪽 사진)가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열린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한동훈 검사장이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을 수사하던 정 차장검사는 작년 7월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유심칩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한 검사장을 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2021.5.21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박형빈 기자 = 한동훈 검사장이 21일 이동재 채널A 전 기자의 강요미수 사건 수사가 정치적이었고, '검언유착' 프레임을 씌워 조작하려고 한다는 의심이 들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한 검사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차장검사의 공판 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추미애 당시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정치적인 수사라고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장관이 역사상 두 번째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고 저는 범죄 소명도 없이 법무연수원에 모욕적으로 좌천됐다"며 "프레임을 갖고 사건을 조작하려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들었고 방어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진실이 밝혀지리라 생각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한 검사장의 이 같은 증언은 정 차장검사의 지휘 아래 압수수색을 받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졌던 작년 7월 29일 상황을 묻는 검찰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당시 수사심의위원회에서 압도적으로 수사를 중단하라고 권고한 직후였는데 휴대전화 (유심칩) 압수수색을 또 한다고 하니 황당했다"며 "(압수수색으로) 6월에 새로 바꾼 휴대전화를 왜 압수수색 하는지 이해가 안 가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한 검사장은 또 앞선 6월 압수수색 때와 달리 이날은 변호인을 부르겠다고 요구하자 정 차장검사가 기다렸다는 듯 형사소송법 조문을 언급하며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한 검사장은 "변호인 참여를 배제하는 수사는 요즘 대한민국에 없다고 본다"며 "제가 묻자마자 '급속을 요하는 사건'이라며 정 차장검사는 물론 함께 압수수색을 온 다른 검사도 말해서 미리 준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게 그렇게 급속을 요하는 사건이냐고 강하게 (불만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한 검사장은 작년 11월 추 전 장관이 '피의자 휴대전화 비밀번호 공개 법안' 검토를 지시한 것에 대해 "굉장히 황당하고 반헌법적"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법정에 출석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지난 1년 동안의 잘못이 바로잡히는 상식적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검사장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이를 지휘하던 정 차장검사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유착해 취재원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아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이 전 기자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되거나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

검찰은 정 차장검사의 폭행이 사실이라고 보고 작년 10월 독직폭행 혐의로 기소했지만, 정 차장검사는 한 검사장의 증거 인멸 시도를 막으려다가 중심을 잃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재판부는 한 검사장에게 전치 3주의 진단서를 작성해준 의사 A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A씨는 검찰 조사에서 한 검사장의 팔에서 찰과상과 타박상이 발견됐으며 한 검사장이 목·어깨·허리 통증 등을 호소했다고 진술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ULsHqDR3I1Q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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