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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마존·소매 체인들 "마스크 안 써도 돼"…노조는 반발

송고시간2021-05-20 09:44

아마존 직원이 미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고객의 소포를 배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마존 직원이 미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고객의 소포를 배달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 지침을 완화한 뒤 이를 수용하는 기업이 속속 늘고 있다. 하지만 노동조합은 이에 반발하는 중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내주 월요일인 24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직원들에게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경제매체 CN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백신을 다 맞은 아마존의 물류창고 직원들은 개별 주(州)나 시(市) 정부가 법으로 의무화하지 않았다면 창고 안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아마존은 이런 공지문을 직원들에게 보냈다.

아마존은 다만 직원들이 실제 백신 접종을 마쳤는지 검증하기 위해 일단 백신 접종 기록을 내부 직원 포털에 입력하도록 했다. 그러면 이들의 스마트폰 화면에 초록색 체크 표시가 뜨게 되고 출근 때 이를 증빙으로 제시하면 된다.

이어 다음 달 중순까지는 내부 포털에 백신 접종카드의 사진을 올리도록 할 예정이다.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도 이날 백신 접종을 끝낸 직원과 고객은 매장과 물류센터, 공장, 사무실 등에서 더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고 CNN이 전했다.

다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크로거 매장 내 약국과 의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이에 앞서 스타벅스와 코스트코, 월마트, 타깃, 베스트바이, CVS 등의 체인형 매장들도 마스크 의무화를 완화했다.

그러나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전미식품·상업노동자노조(UFCW)는 점점 더 많은 메이저 소매 체인이 백신을 다 맞은 고객·직원을 상대로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는 추세에 경고했다.

이 노조는 소매점 최고경영자(CEO)들이 대중에게 여전히 진행형인 코로나19의 위험을 고려할 때 소매점 내에 있는 대다수가 여전히 마스크를 쓸 것이라고 안심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UFCW는 "필수 최전선 노동자들은 많은 쇼핑객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따르지 않으면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내내 '마스크 경찰' 역을 하도록 내몰렸다"며 "이제 그들은 '백신 접종 경찰'이 될 것을 종용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2억명 이상의 미국인이 여전히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UFCW는 130만명의 미국 식료품·소매점 노동자를 대표하는 조직이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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