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전문경영인 다마쓰카 영입
송고시간2021-05-19 16:01
신동빈 회장은 대표이사 회장 유지…유니클로·로손 등 대표 역임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롯데홀딩스가 의류업체 유니클로와 편의점 로손 등 일본 굴지의 기업 대표이사를 역임한 전문 경영인 다마쓰카 겐이치(玉塚元一·59)를 영입했다.
롯데홀딩스는 19일 다마쓰카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일본 게이오(慶應)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다마쓰카는 1985년 아사히글라스(현 AGC)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1998년 중저가 의류브랜드 유니클로 운영 업체인 패스트리테일링으로 이직했고, 입사 약 3년 만인 2002년 이 회사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해 주목을 받았다.
2006년에는 일본 롯데리아 대표이사 회장, 2011년에는 로손 부사장, 2016년에는 로손 대표이사로 각각 취임한 바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을 유지한다. 다마쓰카 사장을 공동 대표이사로 영입한 셈이다.
신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을 자주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도 고려해 외부에서 전문 경영인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홀딩스 측은 "다마쓰카 사장이 가진 유통사업, 브랜딩사업, 정보기술(IT) 분야의 식견을 높이 평가한다"며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일본 롯데그룹의 기업가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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