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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력 1.7배 영국 변이 퍼진 울산, 한때 1명이 1.6명 감염시켜

송고시간2021-05-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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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감염력이 강한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널리 확산한 울산에서는 이달 초 1주일 동안 확진자 1명이 주변의 1.6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무서운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0시까지 울산에서는 총 569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변이가 퍼질수록 감염을 가속해 확진자 규모를 눈덩이처럼 불리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것이 영국 변이가 무서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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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변이 568명 '전국 최다'…퍼질수록 확진자 눈덩이 '악순환'

감염 재생산지수 1.58→0.72 진정세…격리자 감소 등 긍정 지표 나타나

검체 채취 기다리는 시민
검체 채취 기다리는 시민

지난 6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 한 목욕탕 앞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감염력이 강한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널리 확산한 울산에서는 이달 초 1주일 동안 확진자 1명이 주변의 1.6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무서운 코로나19 확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0시까지 울산에서는 총 569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인도 변이 감염 1명을 제외한 568명은 모두 영국 변이 감염이다.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인도 등 주요 4종 변이 감염자는 경기(650명)에 이어 울산이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많았다.

그런데 영국 변이로만 대상을 한정하면 울산이 경기(541명)를 앞질러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영국 변이 특징은 전파력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1.7배가량 강하다는 것이다.

변이가 퍼질수록 감염을 가속해 확진자 규모를 눈덩이처럼 불리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것이 영국 변이가 무서운 이유다.

영국 변이 확산은 당연히 '감염 재생산지수'를 높이는 요인이 된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 다른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졌던 2월 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4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졌던 2월 5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방역 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는 전국 감염 재생산지수를 한 주 단위로 공개하면서, 지역적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정도로만 구분해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17개 시·도별 지수는 산출하지 않는데, 다만 일부 자치단체별로 필요에 따라 해당 지역 지수를 별도로 계산해 공개하고 있다.

그동안 울산시는 이 지수를 산출하지 않다가 연합뉴스 의뢰로 최근 직전 2주간 감염 재생산지수를 계산했다.

그 결과 5월 첫째 주(3∼9일)는 지수가 1.58에 달했다.

비슷한 기간(2∼8일) 전국 평균 지수인 0.94를 0.64포인트나 웃돌았다.

전국에서 확진자 1명이 1명 미만을 감염시킬 때, 울산에서는 확진자 1명이 1.6명가량을 감염시킬 정도로 확산세가 거셌다는 뜻이다.

실제로 해당 7일간 울산에서 발생한 확진자 수(울산시 발표 기준)는 219명으로, 하루 평균 31.3명에 달했다.

울산시, 코로나19 대응 인력 등에 '힐링키트' 배부
울산시, 코로나19 대응 인력 등에 '힐링키트' 배부

(울산=연합뉴스) 울산시가 자살 예방이나 심리 지원 등을 담당하는 실무자와 공무원들에게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되는 '누리보듬 힐링키트'를 배부한다.
누리보듬 힐링키트는 목 안마기, 커피 상품권, 초콜릿 등을 포함해 재난 대응 인력의 소진관리 안내서, 정신건강 관련 안내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은 '누리보듬 힐링키트' 구성품.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나마 다행인 것은 둘째 주(10∼16일)에는 지수가 0.72로 크게 낮아졌다.

확산 진정세를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는 것이다.

이 기간 울산 확진자는 총 155명, 하루 평균 22.1명 수준으로 직전 주보다 확연히 줄었다.

비슷한 기간(9∼15일) 전국 지수는 0.99로, 직전 주보다 소폭 올랐다.

시 관계자는 19일 "한동안 자가격리자가 4천 명대를 유지하고, 감염력이 높은 영국 변이 영향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면서 감염 재생산지수가 높았다"라면서 "다행히 이달 8일을 기점으로 확산세가 꺾이고, 자가격리자 수가 2천500명대로 떨어지는 등 긍정적인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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