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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작춤 대모' 김매자 "내 삶과 춤은 고난과 격동의 길"

송고시간2021-05-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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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창작춤 대모'로 불리는 한국무용가 김매자(78)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직접 내레이션을 맡고 춤사위도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가 내달 펼쳐진다.

김매자는 이 무대에서 자신의 춤과 인생의 의미를 풀어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과 현대차정몽구재단은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 '예술마을 프로젝트' 차원에서 진행하는 세 번째 작품인 김매자 명인전 '깊은 여름'을 다음 달 12~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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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2~13일 서울 예술의전당서 김매자 명인전 '깊은 여름'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창무예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제 삶은 길입니다. 제 춤의 정신도 길입니다. 고난의 길이고, 격동의 길입니다. 때론 힘들고 지쳐 주저앉고 싶은 길이지만 어머니의 치마폭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길입니다."(김매자 내레이션)

'한국 창작춤 대모'로 불리는 한국무용가 김매자(78)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직접 내레이션을 맡고 춤사위도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가 내달 펼쳐진다. 김매자는 이 무대에서 자신의 춤과 인생의 의미를 풀어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과 현대차정몽구재단은 문화예술 사회공헌 프로그램 '예술마을 프로젝트' 차원에서 진행하는 세 번째 작품인 김매자 명인전 '깊은 여름'을 다음 달 12~1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김매자는 한국 창작 춤의 새로운 원형을 제시한 춤꾼으로 평가받는다. 1976년 창작무용연구회(창무회)를 설립한 이후 한국적 전통에 근거하면서도 당시 시대성을 갖는 춤을 제시해왔다. 전통춤의 상징이던 버선을 벗고 맨발로 무대 위에 오르는 과감한 혁신을 시도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창작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한국 춤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해 한국 전통무용의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도 받는다. 춤의 어법으로 불리는 작품 '춤본 Ⅰ'과 '춤본 Ⅱ'는 한예종 부설 한국예술연구소 설문 결과 각각 1987년과 1989년에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고전 작품 1위로 꼽혔다.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김매자 창무예술원 이사장

[창무예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내년이면 춤 인생 70년을 맞게 되는 김매자는 2012년 춤 인생 60년을 압축해 공연 '봄날은 간다'를 열었다. 봄을 지나 여름을 맞는다는 의미를 담은 이번 공연은 그 연장선상으로, 이전 공연과 달리 김매자의 내레이션 등이 새롭게 추가된다.

김매자는 "그저 춤이 좋아서 춤을 췄는데 교수, 무용가, 명인 등 호칭을 들으니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 같아 어색하면서도 감사하다"며 "60년 공연 때는 춤만 췄는데 이번에는 내레이션과 영상 등도 나온다. 여러 개의 작품을 토대로 하나의 연결고리를 가지면서 내 삶을 녹여서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선 김매자의 출생부터 현재까지 연대기적인 삶의 중요한 마디가 4개 키워드 '길의 탄생', '태생적 무(舞)-차이와 반복', '마술적 도포', '깊은 여름'으로 표현된다.

이동연 한예종 전통예술원 교수가 극본을, 무용연출가 이재환이 연출을, 유사원 예술마을 프로젝트 예술감독이 제작 총괄을 맡는다. 김매자와 창무회 소속 단원 등 20명이 무대에 오른다.

1부에선 얼음 강을 건너 월남했던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 김매자가 춤의 길에 들어서기까지 역사를 보여준다. 2부에선 김매자 춤 철학의 근간인 '차이와 반복'을 다루며 창무회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다.

3부에선 세계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글로벌 춤꾼'으로서의 김매자를, 4부에선 보다 깊어진 김매자의 삶과 춤을 조명하며 김매자와 창무회가 앞으로 가야 할 길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다.

'한국 창작춤 대모' 김매자 "내 삶과 춤은 고난과 격동의 길" - 3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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