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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 누가 빨리 파내나…러 시베리아서 열린 이색대회

송고시간2021-05-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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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하고 정확하게 무덤을 파내는 사람을 뽑는 이색 대회가 최근 러시아에서 열렸다.

16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주(州)의 한 화장터 인근에서는 무덤 파기 대회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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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1조로 관 규격에 맞게…올해 우승팀은 38분 기록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신속하고 정확하게 무덤을 파내는 사람을 뽑는 이색 대회가 최근 러시아에서 열렸다.

16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주(州)의 한 화장터 인근에서는 무덤 파기 대회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2인 1조가 돼 삽질 실력을 겨뤘다.

대회 방식은 간단했다. 관 크기의 구멍(길이 200㎝, 너비 80cm, 깊이 160cm)을 정확하고 빠르게 파낸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방식이었다.

2019년 헝가리에서 열린 무덤 파기 대회 장면.
2019년 헝가리에서 열린 무덤 파기 대회 장면.

[EPA=연합뉴스]

대회는 매년 개최된다. 이 대회는 장례 산업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높이고 직무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타스는 전했다.

올해는 38분 만에 정해진 규격의 무덤을 판 옴스크 출신의 참가자들이 우승했다.

이는 작년에 톰스크에서 열린 대회의 우승팀 기록(52분)보다 빠른 기록이다.

우승팀에게는 3만 루블(45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무덤 파기는 러시아에만 있는 이색 대회가 아니다.

동유럽 국가인 헝가리에선 매년 장례 전문가들이 정해진 규격의 무덤을 파냈다가 다시 덮는 방식의 대회가 열리고 있다.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열린 무덤 파기 대회의 모습.
노보시비르스크에서 열린 무덤 파기 대회의 모습.

[러시아 'SOTA' 트위터 캡처. 재배포 및 DB화 금지]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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