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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자주권 존중하는 국가와 단결"…사회주의 연대 강조

"지위상승해 국제정치에 커다란 영향력…전략적 지위 상응해 대외관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북한이 자신들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국가와의 단결을 강조하면서 높아진 전략적 지위에 맞게 외교관계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미국과 협상보다는 중국·러시아 등 사회주의 국가와의 연대에 외교의 방점을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우리 국가 제일주의 시대를 빛내기 위한 중요 요구' 제목의 기사에서 "우리 국가의 대외적 지위에서는 상승 변화가 일어났으며 우리 공화국은 세계정치 구도의 중심에서 주변 형세와 국제정치 흐름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에 상응하게 자주적 대를 확고히 견지하면서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국가제일주의 시대의 과제로 꼽고 "우리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세계 모든 나라와의 친선 단결을 강화하고 진정한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려는 것은 당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을 뜻하는 일심단결과 자력갱생도 국가 제일주의 시대의 중요 요구로 나열했다. 신문은 "사대와 외세 의존은 예속과 망국의 길이며 자력갱생만이 민족의 자주성을 고수하고 부강번영을 이룩해나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PG)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달 초 대북정책 검토를 마쳤고 접촉 시도에 나선 가운데 나온 대외관계에 대한 북한의 입장이라 눈길을 끈다.

특히 "전략적 지위", "자주권 존중" 등을 언급한 만큼 미국이 북한을 '인권 후진국'이나 적성국이 아닌 동등한 국가의 관점에서 대하고 중요하게 다뤄야만 협상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북한은 미국에 대해 '강대강, 선대선' 원칙을 고수하며 적대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 러시아, 쿠바 등과 같은 전통적인 사회주의 우방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겠다는 기존 입장의 재표명으로도 보인다.

북한은 지난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대외사업 부문에서 사회주의 나라들과의 관계를 가일층 확대 발전 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중국과 쿠바, 베트남, 라오스 최고지도자들에게 이례적으로 구두 친서를 연달아 보내는가 하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총서기 당선 후 사흘 연속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우호 관계를 다지는 모습을 보여왔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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