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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머스크 못 믿겠다…결제중단 전 비트코인 팔았나"

송고시간2021-05-14 04:46

"비트코인 기후 영향은 비밀 아닌데 왜 이 시점에" 의문 제기

"가상화폐 트윗 전후 머스크의 모든 조치도 면밀히 살펴볼 것"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갑작스러운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표와 관련해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NYT는 주요 경제 소식을 간추려 전하는 '딜북 뉴스레터'를 통해 "머스크가 비트코인에 대해 방향을 틀었다. 그런데 왜 그랬는가"며 가상화폐를 둘러싼 머스크와 테슬라의 모순된 행보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NYT는 "머스크는 대형 암호화폐의 후원자였으나 테슬라 차 구매 대금으로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것을 중단한다면서 돌연 방침을 뒤집었다"며 "머스크는 믿을 수 없는 내레이터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NYT는 머스크가 비트코인 채굴에 따른 화석 연료 사용 급증 문제를 결제 중단의 이유로 든 것과 관련해 "비트코인에 따른 기후 문제는 비밀이 아니다"라면서 이 시점에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머스크는 지금까지 비트코인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몰랐는가, 누가 그에게 이 문제를 충고했는가"라며 지난 2월 테슬라가 15억달러어치 비트코인을 구매했을 때 이사회가 과연 기후 문제를 고려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결제중단' 머스크 폭탄선언에 급락한 가상화폐
'비트코인 결제중단' 머스크 폭탄선언에 급락한 가상화폐

[로이터=연합뉴스]

또한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와 굴착 기업 보링 컴퍼니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꼬집으면서 "스페이스X 로켓은 거대한 탄소 방출체이고 보링컴퍼니도 환경 문제로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NYT는 비트코인으로 결제된 전기차에 대한 테슬라의 반품 정책도 고객보다 회사에 유리한 내용이었다면서 소비자보호법 등에 따른 법적 규제를 우려해 비트코인 결제를 철회한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다.

특히 NYT는 "머스크가 결제 중단을 발표하기 전에 비트코인을 팔았는가"라며 "테슬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비트코인) 거래가 성사됐는지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머스크의 트윗이 비트코인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트윗) 직전이나 직후의 모든 조치를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비트코인 투자분 가운데 2억7천200만달러어치를 처분했다고 밝혔고, '배신자'라는 비판을 받은 머스크는 자신이 가진 비트코인은 하나도 팔지 않았다는 궁색한 해명을 내놓은 적이 있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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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W_Ha8sjU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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