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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 "백신 지재권 면제 앞서 美·英 수출제한 풀어야"

송고시간2021-05-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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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의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 이전에 수출 통제부터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12일(현지시간) 하원 대정부 질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 등이 보도했다.

드라기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그 전에 먼저 미국과 영국 등이 유지하고 있는 수출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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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하원에서 국정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마리오 드라기 총리. [EPA=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하원에서 국정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마리오 드라기 총리. [EPA=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의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 이전에 수출 통제부터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12일(현지시간) 하원 대정부 질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고 공영방송 라이(RAI) 뉴스 등이 보도했다.

드라기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그 전에 먼저 미국과 영국 등이 유지하고 있는 수출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빈곤국에 대한 백신 공급의 폭을 확대하기 위한 더 단순한 절차가 있다며 조속한 국제사회의 결단을 강조했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백신 지재권 면제 논의보다 수출 제한을 푸는 게 전 세계적인 백신 보급에 현실적으로 더 도움이 된다는 취지다.

드라기 총리가 백신 지재권 면제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드라기 총리는 아울러 가능한 한 빨리 외국인 관광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유럽연합(EU)·영국·미국·일본·캐나다 등 일부 국가 관광객에 대해 백신 접종을 전제로 격리 의무를 해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방역 규제와 관련해선 바이러스 확산 추이를 점검하며 단계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12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7천852명, 사망자 수는 262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413만1천78명, 12만3천544명으로 집계됐다. 3%를 웃돌던 확진율은 2.6%까지 내려갔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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