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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새 음악감독 잉키넨 "단원들 알아가는 데 집중"

송고시간2021-05-1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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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선임된 핀란드 출신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41)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잉키넨은 "신뢰가 쌓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함께해야 한다"며 "음악감독으로서 오케스트라의 전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단원 한 명 한 명의 관계를 살피면 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BS교향악단과는 오래전부터 여러 번 호흡을 맞춰봤는데 굉장히 독특하고 강력한 특성이 있다고 느꼈다"며 "KBS교향악단만의 퀄리티와 단원들의 헌신, 열정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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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고 강력한 특성 느껴…단원들 열정·헌신 마음에 와닿아"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기자회견 참여한 잉키넨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기자회견 참여한 잉키넨

(서울=연합뉴스) 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선임된 피에타리 잉키넨이 12일 서울 종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참여하고 있다. 옆은 박정옥 사장(가운데)과 남철우 사무국장(왼쪽), 통역사. [KBS교향악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잠재력 있는 KBS교향악단과 같이 발전해나갈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음악감독으로서 단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단원들을 조금 더 알아가는 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로 선임된 핀란드 출신 지휘자 피에타리 잉키넨(41)은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스위스에 머무는 그는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참여했다.

잉키넨은 "신뢰가 쌓이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을 함께해야 한다"며 "음악감독으로서 오케스트라의 전체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단원 한 명 한 명의 관계를 살피면 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BS교향악단과는 오래전부터 여러 번 호흡을 맞춰봤는데 굉장히 독특하고 강력한 특성이 있다고 느꼈다"며 "KBS교향악단만의 퀄리티와 단원들의 헌신, 열정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다"고 말했다.

잉키넨은 2006년 7월과 2008년 6월 정기연주회, 지난해 10월 특별연주회 등 세 차례에 걸쳐 KBS교향악단을 객원 지휘했다. 그는 "상당한 케미(케미스트리·조합)를 느꼈고, 결과물도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잉키넨은 현재 도이치 방송교향악단 및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도 맡고 있다. 시간 안배 등 질문에 대해선 "세 군데를 돌아다니는 게 쉽지 않겠지만 지혜롭게 잘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의 정식 임기는 내년 1월부터이지만, 오는 12월 24일에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9번 '합창'을 지휘할 예정이다. 내년엔 6회의 정기연주회 등으로 관객과 만나게 된다.

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 선임 기자회견 참석자들
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 선임 기자회견 참석자들

12일 서울 종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 선임 기자회견에 참석한 KBS교향악단 박정옥 사장(가운데)과 남철우 사무국장(왼쪽), 통역사. [KBS교향악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철우 KBS교향악단 사무국장은 "단원 평균 연령이 42살인데 잉키넨은 41살이다. 좀 더 새롭고 젊은 감각의 진취적인 오케스트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잉키넨은 15살 때부터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풍부한 경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잉키넨과의 세 차례 만남을 통해 단원들과 가장 좋은 하모니를 만들어 낼 지휘자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오스모 벤스케(68) 등 국내 양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이 핀란드 출신으로 채워진 것도 눈에 띈다. 잉키넨은 "국가 규모는 작지만 전 세계적으로 지휘자들이 많이 활동하는 건 축복"이라며 핀란드가 음악적 환경이 탄탄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잉키넨은 앞으로 KBS교향악단의 각종 현안 및 공연 기획 논의에 참여한다. 특히 KBS교향악단은 115명의 정원에 85명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절차가 늦어져 단원 오디션 등도 해야 한다.

박정옥 KBS교향악단 사장은 "음악감독이 (신규 단원 선발 등) 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간을 맞춰서 가능한 한 빨리 공석을 빨리 채우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남 국장은 "악장(3석)과 부악장(1석), 수석(9석), 부수석(2석) 등이 공석이고 2025년까지 단원 10명의 퇴직이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KBS 지원 협상도 잉키넨이 해야 할 일 중 하나다. 재단법인으로 KBS에서 독립한 KBS교향악단은 2016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108억 원의 지원을 받는데, 향후 지원 여부 등은 내년부터 KBS 측과 논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박 사장은 "본사로부터의 지원을 좀 더 늘리고 티켓 판매도 높이고 후원도 늘리는 등 모든 방안을 새롭게 짜야 하는 시점"이라며 "내년부터 차츰 협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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