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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촬영범위 물었다"…손님살해 혐의 주점업주의 수상한 행동

송고시간2021-05-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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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 입구에는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은 채 정적만 흘렀다.

이곳 주점을 운영하는 30대 A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가게 안에서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이날 경찰에 체포됐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50대 업주는 "평소 A씨와 마주치면 인사성도 밝고 일도 열심히 하는 것 같아 성실한 사람으로 봤다"며 "(주점을 운영한) 2년 동안 특별히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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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시점 이후 마트서 락스·청테이프 구매해 가게 돌아오기도

'수사 중 출입 금지'…문 닫힌 인천 노래주점
'수사 중 출입 금지'…문 닫힌 인천 노래주점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2일 오전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30대 업주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이곳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5.12 goodluck@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성실한 사람으로 보였는데 믿기지 않네요. 저희 가게를 찾아와 폐쇄회로(CC)TV가 어느 쪽을 비추는지 물어봤던 게 기억납니다."

12일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 입구에는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은 채 정적만 흘렀다.

이곳 주점을 운영하는 30대 A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가게 안에서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이날 경찰에 체포됐다.

실종 사건을 맡은 수사관들이 몇 주간 주점이 있는 건물을 들락거리는 모습을 지켜봤던 인근 상인들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이었다.

고깃집을 운영하는 50대 업주는 "평소 A씨와 마주치면 인사성도 밝고 일도 열심히 하는 것 같아 성실한 사람으로 봤다"며 "(주점을 운영한) 2년 동안 특별히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번에 A씨가 찾아와 우리 쪽 CCTV가 어느 곳을 비추는지 물어보길래 주차장 쪽은 아니고 가게 앞 정도만 촬영한다고 말해준 기억이 있다"며 "당시에는 왜 물어보는지 전혀 몰랐다"고 덧붙였다.

A씨는 평소 BMW 차량을 이용했으나 범행일 전후로는 흰색 카니발 차량을 몰았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인근 가게 CCTV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60대 식당 주인은 "A씨가 평소 밤마다 가게 앞에 나와 있는 모습을 봤다"며 "건장한 체격에 짧은 머리 스타일을 하고 있어 씩씩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인근 상인들은 수사관들이 현장에 나와 CCTV 영상을 수거하는 한편 건물 내 정화조를 수색하고 주변에 드론까지 날리면서 한동안 어수선한 분위기였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수사 중 출입 금지'…문 닫힌 인천 노래주점
'수사 중 출입 금지'…문 닫힌 인천 노래주점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12일 오전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30대 업주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께 자신이 운영하는 이곳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5.12 goodluck@yna.co.kr

경찰은 B씨의 실종과 관련해 수사전담반을 꾸려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장 감식 결과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현장 감식 결과 주점 내부에서는 실종된 B씨의 혈흔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A씨가 범행 후 인근 마트에서 락스와 청테이프 등을 구매해 주점으로 돌아간 것으로도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차량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해 인천신항 일대를 유력한 유기 장소로 보고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B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 30분께 지인 C씨와 함께 이 노래주점을 찾은 뒤 실종됐다.

B씨의 아버지는 5일 후인 지난달 26일 "외출한 아들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당시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가 나갔다"고 진술했다.

실종 당일 주점에 있다가 귀가한 C씨는 경찰에서 "B씨가 주점에서 더 놀겠다고 해 먼저 나왔다"고 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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