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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안 쓰고, 거리두기도 무시…강릉시 확진자 급증

송고시간2021-05-1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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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에서 외국인 노동자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연쇄 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날이 갈수록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 4일 외국인 노동자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자치단체나 많은 사람의 눈길이 덜 미치는 곳에서는 이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이 무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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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쇄한다던 체육시설 버젓이 이용…마사지 업주는 '노 마스크' 영업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강릉에서 외국인 노동자뿐만 아니라 내국인도 연쇄 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날이 갈수록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실내외 체육시설이 폐쇄된 10일 오전 강릉시 남대천 둔치에서 시민이 축구를 하고 있다. [촬영 이해용]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실내외 체육시설이 폐쇄된 10일 오전 강릉시 남대천 둔치에서 시민이 축구를 하고 있다. [촬영 이해용]

강릉시는 지난 4일 외국인 노동자 4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실내외 공공 체육시설과 문화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전격 폐쇄했다.

그러나 자치단체나 많은 사람의 눈길이 덜 미치는 곳에서는 이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이 무너지고 있다.

10일 오전 강릉 시내를 가로지르는 남대천 둔치의 대부분 체육시설은 폐쇄돼 한적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일부 시설에서는 직장인들로 보이는 시민들이 모여 축구를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골키퍼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은 마스크조차 쓰지 않은 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곳은 강릉시가 관리하는 체육시설인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엄연히 이용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강릉시는 "시 관련 시설은 공식적으로는 다 막아 놓았는데 그곳은 계속 이용하는 것 같아 바로 폐쇄하겠다"고 해명했다.

강릉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하면서 실내외 체육시설을 폐쇄한 10일 남대천 둔치의 게이트볼장이 한적하다. [촬영 이해용]

강릉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하면서 실내외 체육시설을 폐쇄한 10일 남대천 둔치의 게이트볼장이 한적하다. [촬영 이해용]

지역 사회 차원의 연쇄 감염이 현실화하는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서비스업체 업주도 적발됐다.

서울 송파구의 확진자가 강릉의 지인을 만나고, 그 지인들로부터 'n차 감염'이 이뤄지면서 확진자가 나온 강릉 시내 한 마사지 업체의 경우 업주조차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밀폐된 공간인데다 현금으로 결제가 이뤄져 지역 사회 연쇄 감염 우려가 높다고 강릉시는 설명했다.

시는 방문자 기록도 누락됐고, 일부 이용자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 노동자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강릉시의 외국인 노동자 확진자는 86명으로 증가했고, 시민 9명이 지난 6일 이후 n차 감염으로 확진됐다.

강릉의 누적 확진자는 374명으로 도내 18개 자치단체 가운데 원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방역 피로감이 쌓이면서 시민들의 방역에 대한 절박성이 많이 약화했다"라면서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대규모로 확산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조여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강원 강릉시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외국인 노동자 대상 임시 선별 검사소를 열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촬영 이해용]

강원 강릉시 옛 시외버스터미널 부지에 외국인 노동자 대상 임시 선별 검사소를 열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촬영 이해용]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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