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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등,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시위 강경진압 비난(종합)

송고시간2021-05-08 23:11

러시아도 비난 가세…EU, 예루살렘 긴장완화 촉구

예루살렘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시위에 나선 팔레스타인 주민
예루살렘 알아크사 모스크에서 시위에 나선 팔레스타인 주민

[로이터=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이스라엘이 동예루살렘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시위를 강경 진압한 데 대해 아랍권 국가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또 유럽연합(EU)은 예루살렘의 긴장 완화를 위한 즉각적인 조처를 촉구했다.

터키 외무부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알아크사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많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다치게 한 이스라엘 보안군의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의 신앙의 자유를 겨냥해 이 사태를 일으킨 이스라엘 정부에 공격적이고 도발적인 정책을 중단하고 상식에 따라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터키는 팔레스타인인의 정의로운 대의명분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이번 사태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며 유엔에 비판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사이드 하티브자데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란은 이스라엘 점령군의 알아크사 모스크 공격을 비난한다"며 "이 전쟁범죄는 다시 한번 세계에 불법적인 시온주의 정권의 범죄성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엔과 다른 관련 국제기구는 전쟁범죄에 맞서야 할 분명한 의무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한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 중동국가들도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예루살렘에서 내쫓으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UAE 외무부는 이스라엘에 즉각적인 긴장 완화 조처를 촉구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측 대응을 비난했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강하게 비난한다"며 "모든 당사자에게 폭력을 고조할 수 있는 모든 행위의 자제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동예루살렘 등 팔레스타인 점령지에 이스라엘이 정착촌을 조성하는 것은 법적 강제력이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며 "이런 행위는 국제법 위반이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라는 두 국가의 탄생에 기초한 평화적 해법 달성을 저해한다"고 덧붙였다.

EU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폭력과 선동은 용납할 수 없으며 가해자는 누구든 책임을 져야 한다"며 "EU는 예루살렘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모스크 단지를 비롯한 예루살렘 곳곳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 명과 이스라엘 경찰이 충돌해 팔레스타인 주민 최소 205명과 이스라엘 경찰관 17명이 부상했다.

이슬람에서 메카, 메디나에 이어 세 번째 성지로 꼽히는 알아크사 모스크에는 이날 라마단(이슬람 금식성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맞아 팔레스타인인 약 7만 명이 예배에 참석했다.

이들 중 수천 명은 예배가 끝난 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무장 정파 하마스의 깃발을 흔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테러 집단으로 규정한다.

현지 언론은 이날 충돌이 최근 예루살렘에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벌어졌으며, 특히 동예루살렘 정착촌을 둘러싼 갈등이 핵심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시위진압에 나선 이스라엘 보안군
시위진압에 나선 이스라엘 보안군

[AFP=연합뉴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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