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文정부 4년] ③ 위협받는 '30% 지지선'…추가하락? 재반등?

송고시간2021-05-07 06:01

beta

문재인 정부가 '출범 후 최저 지지율'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채 4주년을 맞았다.

출범 초반만 해도 지지율 80%를 넘나드는 고공행진을 했지만, 임기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콘크리트 지지율'로 여겨지던 40% 선이 깨진 데 이어 30% 선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국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9%로 나타났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4년차 4분기' 국정지지도 38%…역대정권보단 높지만 하락세

부동산 민심에 LH 사태 '설상가상'…4·7 재보선 참패로

30% 고정지지층…방역 성공 시 반전 가능성도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문재인 정부가 '출범 후 최저 지지율'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채 4주년을 맞았다.

출범 초반만 해도 지지율 80%를 넘나드는 고공행진을 했지만, 임기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콘크리트 지지율'로 여겨지던 40% 선이 깨진 데 이어 30% 선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국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9%로 나타났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30%를 밑돈 것이다.

[그래픽] 문재인 정부 4년 국정지지도 추이
[그래픽] 문재인 정부 4년 국정지지도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2천5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33.0%로, 역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대 정부와 마찬가지로 임기 말로 접어들면서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역대 정부와 비교하면 문재인 정부의 성적표가 그리 참담한 것만은 아니다.

리얼미터의 분석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4년간 평균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 55.0%, 부정 40.1%로 집계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4년간의 49.4%, 43.1%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36.0%, 53.2%에 비해 긍정 평가는 높고 부정 평가는 낮다.

또한 한국갤럽의 역대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분석 결과에서도 문 대통령의 집권 4년 차 4분기(2021년 1∼3월에 해당) 국정 지지율은 38%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탄생한 대통령 중에 가장 높다.

문 대통령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 32%, 김대중 전 대통령 31%, 김영삼 전 대통령 28%, 노태우 전 대통령 15% 순이었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은 나란히 12%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그래픽]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추이
[그래픽]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 추이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2천5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3.0%로 전주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jin34@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문 대통령은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6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0석 압승을 한 것은 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은 결과기도 하다.

그러나 여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곧바로 하락세에 직면했다.

치솟는 집값에 성난 부동산 민심이 첫 번째 원인으로 꼽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의 이유로 '부동산 정책'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여기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극단적 선택,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갈등 장기화 등에 따른 실망감과 피로감이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 투기 의혹,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임대차 3법 시행 직전 전셋값 대폭 인상 등 굵직한 사건들은 지지도 하락을 부추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수급·안전성 논란도 악재다.

공정과 정의를 주창한 문재인 정부를 향한 의구심마저 덧붙여졌다. 지난달 26∼28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20대에서의 지지율이 21%로 60대 이상(20%)과 비슷하고 50대(29%)보다 낮은 점은 이와 무관치 않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재인 정부의 이러한 지지율 하락은 4·7 재보선 참패로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고정 지지층만이 지지율을 지탱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지지율 반전을 위해선 현재 제기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부동산 문제는 해결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코로나 백신 문제는 우리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문제여서 불확실성이 크다"며 "당분간 횡보세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역대 정권의 전철을 밟는 대신 재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역대 정권마다 반복돼온 대통령 주변 비리, 이른바 게이트가 아직까지 없는 만큼 30% 수준의 고정 지지층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지난 4년 간 국정의 성과가 가시화하며 지지율이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 여권 관계자는 "최근 화이자 백신 추가 확보 등 백신과 관련한 정부 노력이 성과로 나타나면서 지지도 반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또한 4·7 재보선의 충격을 벗어나 2030 여성, 40대, 진보층을 중심으로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chomj@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