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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성평등 남녀 인식 차, 20대에서 가장 커"

송고시간2021-05-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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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과 성별에 따른 성희롱 이해도, 성평등 의식 수준은 10대∼60대 중 20대 남녀에서 서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6일 인구 특성에 따라 전국 단위로 국민의 성희롱 이해도 등을 조사·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성희롱 인식 차이가 성별 간 가장 두드러진 연령대는 20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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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보고서…성희롱 이해도에서 10대·60대 남성 두드러지게 낮아

국가인권위원회 간판
국가인권위원회 간판

[촬영 정유진]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연령과 성별에 따른 성희롱 이해도, 성평등 의식 수준은 10대∼60대 중 20대 남녀에서 서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는 6일 인구 특성에 따라 전국 단위로 국민의 성희롱 이해도 등을 조사·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성희롱 개념인식, 평등의식과 관련해 초등학생(5·6학년), 중·고생, 대학생, 성인 등 1만212명이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응답한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래픽] 성희롱 이해도 조사 결과
[그래픽] 성희롱 이해도 조사 결과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kmtoil@yna.co.kr

'성희롱은 거부 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사람의 책임이 크다', '성희롱은 친근감의 표현을 오해한 데서 비롯된다', '성희롱 피해는 과장되는 경향이 있다', '자연스러운 성적 표현이 성희롱으로 오해되기도 한다' 등 성희롱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담은 문항을 '전혀 그렇지 않다'(1점)∼'매우 그렇다'(6점)로 응답하게 한 결과 남성은 2.80점, 여성은 2.04점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2.96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2.72점, 10대 2.70점, 40대 2.56점, 30대 2.19점, 20대 2.01점 순이었다.

점수가 높을수록 성희롱 문제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국가인권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인권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별과 연령대별을 같이 놓고 보면, 60대 남성과 10대 남성은 각각 3.10점, 3.07점으로 성희롱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높았다. 반면 20대 여성과 30대 여성은 각각 1.75점, 1.98점으로 낮은 점수를 기록하며 이해도가 높았다.

성희롱 인식 차이가 성별 간 가장 두드러진 연령대는 20대였다. 20대 남성은 2.60점, 20대 여성은 1.75점으로 0.85점 차이가 났으나 다른 연령대는 0.50∼0.70점 정도에 그쳤다.

연구를 수행한 '행복한 일 연구소' 연구팀은 "60대·50대·10대가 성희롱을 잘못 인식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크고 20대·30대와 큰 차이를 보인다"며 "최근 50∼60대 남성 자치단체장과 20∼30대 부하 여성이 성희롱 가해자와 피해자 관계로 나타난 사건들의 문제 상황과 연계하여 파악할 수 있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연령대별·성별에 따른 성평등 의식을 파악하기 위해 '경제적으로 가족을 부양해야 할 책임은 여자보다 남자가 더 크다', '여자들은 직장에서 옷차림, 화장 등 외모에 신경 써야 한다' 등 문항 4개를 같은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비슷한 응답 분포가 도출됐다.

[국가인권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인권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체 남성 평균은 3.50점, 여성의 평균은 2.48점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성별 고정관념을 내면화한 정도가 컸으며, 특히 '여자들은 힘든 일은 하지 않으면서 동등한 권리만을 주장한다'는 문항에서는 남녀 간 평균 차이가 1.58점(남성 3.75점, 여성 2.18점)으로 가장 컸다.

성별과 연령대별 요소를 함께 분석한 결과, 성평등 의식은 남성이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보다 낮았으며 특히 20대에서 점수 차가 1점을 넘겨 성별 차이가 가장 컸다. 그 외 연령대로는 10대가 0.91점, 30대 0.84점, 50대 0.69점, 60대 0.69점, 40대 0.63점 순이었다.

연구팀은 "성차별적 의식은 성희롱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요인"이라며 "남성이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보다 성평등 의식이 낮으며 성차별적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향후 성희롱 예방을 위한 교육 수립 등에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덧붙였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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