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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파경…직장동료에서 '모범부부'로, 이젠 자선동반자로

송고시간2021-05-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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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부부가 3일(현지시간) 이혼 발표를 터트리면서 27년 간 '모범 부부' 면모를 보여온 이들의 발자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 CNBC 방송,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빌 게이츠(65)와 멀린다(56)는 각각 31세, 22세이던 1987년 직장에서 처음 만났다.

빌 게이츠가 1975년 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멀린다가 합류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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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사내커플로 만나 27년 간 '인생 최고의 파트너'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 운영하며 동반 성장

3남매 둔 다둥이 부모…멀린다 "바쁜 남편에 너무나 힘들었다" 토로하기도

2018년 당시 빌 게이츠 부부
2018년 당시 빌 게이츠 부부

(뉴욕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빌 게이츠 부부가 3일(현지시간) 이혼 발표를 터트리면서 27년 간 '모범 부부' 면모를 보여온 이들의 발자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 CNBC 방송,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빌 게이츠(65)와 멀린다(56)는 각각 31세, 22세이던 1987년 직장에서 처음 만났다.

빌 게이츠가 1975년 세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멀린다가 합류하면서다.

두 사람은 각각 멀리 떨어진 곳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을 보냈지만 컴퓨터에 대한 관심은 비슷했던 것으로 보인다.

1955년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태어난 빌 게이츠는 어려서부터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몰두한 괴짜 소년이었고, 하버드대를 2년만에 박차고 나와 MS를 세웠다.

1964년 텍사스 댈러스에서 나고 자란 멀린다도 학창 시절부터 컴퓨터 게임과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키워오다 듀크대 졸업 후 첫 직장인 MS에 발을 디뎠다.

멀린다는 MS 직원 만찬에서 빌 게이츠를 처음 만났으며, 몇 달이 지난 뒤에야 그가 데이트 신청을 해왔다고 회고했다.

결혼에 골인한 것은 1994년이다. 결혼식은 하와이에서 열렸고, 신랑은 이미 억만장자인 상태였다.

하지만 식장에 들어가기 전까지 빌 게이츠는 결혼할지 말지를 놓고 수 주간 고심했으며, 칠판에 찬성과 반대 목록을 만들어놓기도 했다고 한다.

멀린다는 "그는 결혼 결정을 내리느라 고민할 당시 그게 나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해줬다"면서 "그는 자신이 일과 가정생활 사이에서 균형을 잘 지킬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27년간 이어진 결혼 생활에서 이들은 동반 성장했다.

빌 게이츠가 MS를 이끌면서 세계 최고 부자로 올라서는 동안 멀린다도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 설립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사람은 2000년 세운 이 재단을 함께 운영하면서 지구촌 기아와 불평등 퇴치, 교육 확대에 힘쓰는 동지로 공식석상에 동반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에는 백신 개발 지원에 전념하며 '모범 부부'의 면모를 이어갔다.

빌 게이츠 재산은 현재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1천305억달러(약 146조2천억원) 정도다.

슬하에 제니퍼(25), 로리(21), 피비(18) 3남매를 둔 다둥이 부모이기도 하다.

부부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빌 게이츠는 2020년 밸런타인데이에 인스타그램에 멀린다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이 여정에서 더 좋은 파트너는 없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두 사람 사이에 어려운 때가 없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멀린다는 결혼 25주년이던 2019년 인터뷰에서 남편이 하루에 16시간씩 일하느라 가족을 위한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고 언급하면서 때로는 결혼 생활이 "너무나 힘들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p8vkAqkzo1Y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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