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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관계 강화 헝가리…수도에 푸단대 캠퍼스 설립키로

송고시간2021-04-30 00:35

2019년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는 오르반(왼쪽) 헝가리 총리
2019년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는 오르반(왼쪽) 헝가리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중국 푸단대 캠퍼스가 설립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dpa,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혁신부와 푸단대는 최근 화상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다.

수업은 이르면 오는 2024년 시작될 예정이며, 학생 수는 6천여 명, 교수진은 500명 규모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개설되는 전공은 인문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 기술, 의학 등이다.

양측은 합의문에서 "푸단 헝가리 대학의 연구 기관들이 헝가리에 수많은 중국 대기업을 유치하는 데 기여하고 그 결과로 연구·개발(R&D) 센터가 설립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헝가리의 '동방 개방'(eastern opening) 외교 정책의 일부라고 로이터는 진단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헝가리 내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dpa는 전했다.

푸단대가 글로벌 명문대로 꼽히지만, 비판론자들은 중국이 이를 통해 권위주의적인 세계관을 전파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는 것이다.

앞서 권위주의 지도자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이끄는 헝가리 정부는 2년 전 헝가리계 미국인 부호 조지 소로스가 1991년 부다페스트에 설립한 중앙유럽대학(CEU)의 폐쇄를 추진했다.

CEU는 중부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미국식 경영 대학원 과정을 운영했던 대학이었지만, 소로스가 자신의 재단을 통해 헝가리에서 자유 민주주의 이념을 전파하고 난민을 돕는 시민단체를 후원하자 반(反)난민과 민족주의를 주장하는 오르반 총리는 CEU를 압박했다.

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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