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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아르메니아 집단학살 인정' 터키 반발에 "놀랄일 아냐"

송고시간2021-04-29 06:22

"러시아산 S-400 추가 구입 안돼"…제재 가능성 엄포

제노사이드 인정에 성조기 흔드는 아르메니아인들
제노사이드 인정에 성조기 흔드는 아르메니아인들

(예레반 AFP=연합뉴스)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터키의 전신 오스만 제국에 의해 아르메니아인 다수가 숨진 사건을 제노사이드(genocide·인종집단 학살)로 인정했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 대사관 앞에 모여 아르메니아 국가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터키의 반발을 산 아르메니아인 학살의 '집단학살'(genocide·제노사이드) 인정에 대해 "놀랄 일이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화상 언론 간담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원 의원부터 집단학살이라는 입장을 취하는 등 오랜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르메니아 학살은 터키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이 1915년부터 제국 내 150만 명의 아르메니아인을 살해와 추방 등을 통해 숨지게 한 일을 말한다.

터키는 집단학살 규정을 부인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4일 아르메니아 집단학살 추모일 성명에서 '제노사이드'라는 표현을 두 번이나 사용해 터키의 반발을 샀다.

블링컨 장관은 터키가 러시아로부터 S-400 지대공 미사일을 산 것에 대해 경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터키, 그리고 미국의 모든 동맹과 파트너들이 추가 S-400을 포함해 러시아산 무기의 구입을 피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산 군 장비를 수입할 경우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터키는 지난해 국가안보 우려 등을 제기한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S-400을 구입했다가 미국의 제재를 받은 상태다.

블링컨 장관은 터키에 대해 양국이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주문하면서 "나는 전진할 긍정적 방법을 찾길 매우 희망한다"고 말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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