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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미국에 "아프리카사령부, 우리 대륙으로 옮겨달라"

송고시간2021-04-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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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상단 왼쪽) 국무장관과 화상대화하는 부하리(상단 중앙)나이지리아 대통령
블링컨(상단 왼쪽) 국무장관과 화상대화하는 부하리(상단 중앙)나이지리아 대통령

[풀 이미지, AP=연합뉴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현재 독일에 있는 미군 아프리카사령부를 아프리카로 옮겨달라고 미국에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화상 면담에서 아프리카 지역의 점증하는 무장폭력 사태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 독일 남부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아프리카사령부를 대륙 자체로 이전할 필요가 있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대통령실이 낸 성명에 따르면 부하리 대통령은 "서부 및 중부 아프리카, 적도기니, 차드 호수 지역, 사헬 지역 등에서 안보 도전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이 아프리카사령부 본부를 재배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라고 말했다.

부하리 대통령은 서방의 '대테러전'에서 충실한 동맹자였던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이 반군과 전투에서 사망한 지 일주일 만에 이같이 말했다.

퇴역 장성 출신인 부하리 대통령은 또 "나이지리아의 안보 과제도 우리에게 큰 우려로 남아있다"라면서 사헬 등 주변 지역의 부정적 여파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는 북동부 지역에서 보코하람의 학생 집단 납치 등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소요를 10년 동안 앓고 있다.

서아프리카 사헬지역은 프랑스와 유엔군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알카에다·이슬람국가(IS)와 연계한 무장단체가 군인과 민간인을 공격하면서 안보 위기가 깊어지고 있다.

지난 2월 27일 여학생 집단납치 후 순찰하는 나이지리아 경찰들
지난 2월 27일 여학생 집단납치 후 순찰하는 나이지리아 경찰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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