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서 뮤지컬 감상하세요"…'베르테르'·'태양의 노래' 상영
송고시간2021-04-28 10:03
영상용 공연실황부터 라이브 중계까지…CGV 올해 8개 작품 스크린으로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영화관으로 나들이 가는 뮤지컬 작품들이 점점 늘고 있다.
CGV는 다음 달 5일부터 창작 뮤지컬 '베르테르' 공연 실황을 상영작으로 올리고, 7일에는 '태양의 노래' 공연을 라이브로 실시간 중계한다고 28일 밝혔다.
뮤지컬 작품이 영화관 스크린에서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GV는 올해 들어 '시데레우스', '잃어버린 얼굴 1895', '몬테크리스토', '베르나르다 알바', '킬러파티' 등 8개 작품을 상영관으로 옮겨왔다.
이번에 전국 34개 CGV서 상영되는 '베르테르'는 지난해 10월, 2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공연을 영상화한 것이다. 순수하고 뜨거운 열정을 지닌 베르테르 역에 규현, 베르테르가 사랑하는 롯데 역에 이지혜가 출연한다.
공연 실황은 풀 HD 카메라 7대를 동원해 촬영된 것으로 선명한 영상과 다양한 카메라 앵글과 편집기술을 활용해 시각적 재미를 선사한다.
전국 29개 CGV서 생중계되는 '태양의 노래'는 보이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 데이식스의 원필, 갓세븐 출신 영재, 러블리즈의 케이 등이 캐스팅돼 관심을 끌고 있는 작품이다. 이번에 생중계되는 공연 회차에서는 케이와 온유가 소녀 해나 역과 소년 하람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영화관에 생중계되는 공연은 대형 스크린과 풍부한 사운드 시스템으로 공연장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장의 생생함을 전한다. CGV는 지난해에도 뮤지컬 '광염소나타'를 생중계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CGV 관계자는 "처음에는 관객들이 극장에서 뮤지컬을 관람한다는 것을 생소해했지만, 대형 스크린에서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를 보고 질 좋은 사운드를 경험하면서 만족감을 보인다"며 "극장에서 뮤지컬을 처음 관람한 관객이 공연장을 찾거나, 기존 뮤지컬 팬들이 극장에서 공연을 재관람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aera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4/28 10:0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