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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 "최민수와 살며 깨우친 소통법, 일터에서도 적용"

송고시간2021-04-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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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수의 아내이자 사랑스러운 엄마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방송인 강주은(51)이 4년 만에 소통에 관한 에세이를 냈다.

2017년 '내가 말해 줄게요'가 최민수와의 결혼생활에서 얻은 통찰을 공유했다면 이번에 낸 '강주은이 소통하는 법'(열린책들)은 일터에서의 소통법을 담았다.

서초구 방배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강주은은 "돌아보니 그래도 꽤 많은 곳에서 일했더라. 서울 외국인 학교, 미국 상공회의소, 국제 아동인권센터의 이사 그리고 홈쇼핑 쇼호스트로 일하면서 얻은 교훈은 '타인의 다름'을 전제로 하는 것이 소통의 기본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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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강주은이 소통하는 법' 출간…"선입견 깨기는 영원한 도전"

강주은
강주은

[이진화, 열린책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사과가 사과와 이야기하면 소통이 될 거고, 사과가 오렌지와 이야기하면 같은 둥근 모양 과일이기는 해도 더 어려울 거예요. 향도 맛도 껍질을 벗기는 법도 다르니까요. 하지만 사회는 '과일샐러드'죠."

배우 최민수의 아내이자 사랑스러운 엄마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방송인 강주은(51)이 4년 만에 소통에 관한 에세이를 냈다. 2017년 '내가 말해 줄게요'가 최민수와의 결혼생활에서 얻은 통찰을 공유했다면 이번에 낸 '강주은이 소통하는 법'(열린책들)은 일터에서의 소통법을 담았다.

최근 서초구 방배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강주은은 "돌아보니 그래도 꽤 많은 곳에서 일했더라. 서울 외국인 학교, 미국 상공회의소, 국제 아동인권센터의 이사 그리고 홈쇼핑 쇼호스트로 일하면서 얻은 교훈은 '타인의 다름'을 전제로 하는 것이 소통의 기본이라는 것"이라고 했다.

"세상에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지만, 사회가 돌아가기 위해서는 모두가 필요해요. 그래서 모두를 존중할 줄 알아야 해요. 가장 걸림돌이 되는 건 역시 선입견이죠. 선입견을 깨긴 쉽지 않지만 선입견은 우리에게 늘 한계를 만나게 하고 벽에 막히게 만들어요. 그래서 많은 기회를 놓치게 하죠. 선입견을 깨는 것은 평생 자신과의 싸움 같아요. 인생의 가장 큰 도전이기도 하고요."

강주은
강주은

[이진화, 열린책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내가 남편과 살면서 얼마나 많은 선입견이 깨졌겠느냐"고 웃으며 "감히 도착했다고 하는 순간 늘 뒤통수를 맞는다. 그래서 평생 배움의 연속"이라고 했다.

강주은은 남편과 아들에게 하듯 일터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순간적으로 '내가 이 사람의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몰입해 소통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내가 실제 이 사람의 엄마고 누나라면 어떻게 대할지 생각해보면 진심으로 대하게 돼요. 거꾸로 내 아들이 세상에 나가서 누구를 만났을 때 그들도 이렇게 대해주면 너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요. 일할 때도 건강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죠."

강주은의 이런 마음가짐은 결국 '마음 비우기'와 맞닿아 있다. 책에 어느 때보다 열심히, 완벽하게 서빙한 후 많은 팁을 기대했지만 테이블에 고작 7센트만 있는 것을 본 뒤 '이럴 수도 있구나'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힌 그는 "마음 비움이 보통 힘든 게 아니긴 하지만 남편 덕분에 많이 배웠고, 일터에서도 그걸 적용하고 있다"고 했다.

"결혼하자마자 회사 사람이 남편이 연기로 번 많은 돈을 들고 도망갔어요. 그런데 남편은 '저 친구의 인생은 딱 저기까지고, 그 이상 못할 거다. 나는 앞으로 열심히 또 벌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당시에는 이해하기 어려웠고 화가 났지만 살면서 점점 배우게 됐어요."

사람들은 강주은을 '최민수를 성장시킨 아내'라고 하지만 정작 강주은은 "내가 그 급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직 멀었다"고 웃었다.

강주은은 이번 에세이에서 다름의 인정, 공평한 태도, 진심을 담은 칭찬, 고정관념 타파, 갈아타지 않기, 손해 보기, 신뢰를 주는 옷차림 등을 소통의 비결로 내세웠다.

"마음대로 산다면 불편할 때마다 갈아타겠죠. 그러나 순간의 편안함을 위해 살면 많은 걸 놓친다고 생각해요. 칭찬도 중요해요. 칭찬을 낯간지럽게 않게, 진정성 있게 할 수 있는 비결은 100명이 하는 반응을 하지 않고 지나가는 이야기를 흘리지 않는 거예요. 아무리 전문가라도 사람은 자신이 잘하고 있는지 확인받고 싶거든요. 언제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콕 집어 얘기해주세요. 그 사람의 하루가 바뀌어요."

강주은
강주은

[이진화, 열린책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주은의 단순하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이 정직한 소통법은 변화무쌍한 트렌드로 소문난 홈쇼핑 업계에서도 통했다. 그가 진행하는 CJ오쇼핑 '굿라이프'는 4년째 순항하며 완판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상품만 얘기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지만 정말 많은 사람이 함께 일하고, 수많은 선택의 과정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양한 소비자의 입장을 생각하면서 직접 물건을 써보고 설명하는 게 제 역할인 걸 알게 됐어요. 그 역할을 찾는 데 4년이 걸렸죠. 다만 유명한 1세대 쇼호스트들이 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르지는 않았어요. 눈에서 레이저가 나와야 한다고 하는데 제 성격에 그걸 할 수 없잖아요. (웃음) 그래도 이젠 저희 팀만의 스타일이 좋은 표본이 됐어요. 하나의 문화가 된 거죠."

이야기는 가족에서 일터로, 그리고 결국 다시 가족으로 돌아왔다. 요즘 그의 가장 큰 관심사는 큰아들이다. 최민수-강주은 부부의 장남 유성 씨는 지난 연말 공황장애로 신병훈련소에서 퇴소했다. 한국과 캐나다 복수 국적이지만 자진 입대를 선택해 대중의 응원을 받았던 유성 씨는 치료에 힘쓰고 있다.

강주은은 "부모를 실망하게 했다며 괴로워해서 전혀 그렇지 않다고 계속 말해주고 있지만, 마음을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다 큰 아들과의 소통도 역시 계속 배워나간다"면서 "또 '소통 시리즈'를 쓰게 된다면 다음번에는…"이라고 웃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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