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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이 울산을 앞서는 이유?…'0.39 vs 0.18'·'26명 vs 21명'

송고시간2021-04-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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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프로축구 K리그1 현대가(家) 선두 싸움에서 전북 현대가 '외국인 스트라이커·슈팅의 정교함·선수 로테이션'에서 울산 현대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재 K리그1에서 전북(승점 28)은 개막 12경기 무패(8승 4무)를 내달리며 울산(승점 22·6승 4무 2패)을 승점 6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국가대표급 전력으로 무장했지만 전북이 울산을 앞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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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일류첸코 7골…울산 힌터제어 '개점 휴업'

치열한 '현대(家)가 더비'
치열한 '현대(家)가 더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시즌 초반 프로축구 K리그1 현대가(家) 선두 싸움에서 전북 현대가 '외국인 스트라이커·슈팅의 정교함·선수 로테이션'에서 울산 현대를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현재 K리그1에서 전북(승점 28)은 개막 12경기 무패(8승 4무)를 내달리며 울산(승점 22·6승 4무 2패)을 승점 6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국가대표급 전력으로 무장했지만 전북이 울산을 앞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집계한 K리그1 12라운드까지 경기 데이터를 분석하면 전북이 울산을 앞서는 이유가 확실히 드러난다.

전북은 개막 1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는 동안 상대 자책골(2골)을 포함해 24골(8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2골의 매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다.

울산 역시 12라운드까지 16득점(경기당 1.33골)에 9실점으로 선방했다. 다만 울산은 최근 3경기(2무 1패) 연속 무득점 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한 게 아쉽다.

세부 데이터로 파고들면 전북이 울산보다 훨씬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득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신형민과 전북 일류첸코의 몸싸움
울산 신형민과 전북 일류첸코의 몸싸움

[연합뉴스 자료사진]

◇ '유효슈팅 당 득점'에서 앞서는 전북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울산은 슈팅 148개(유효슈팅 87개)로 110개의 전북(유효슈팅 56개)을 앞섰다.

다만 득점의 효율성을 따지는 '유효슈팅 당 득점'을 따지면 전북이 0.39골로 울산(0.18골)의 2배가 넘는다.

울산이 슈팅 시도는 물론 유효 슈팅에서도 크게 앞섰지만 결정력과 정교함에서 전북에 밀렸다는 의미다.

전북은 9명(구스타보 1골, 김보경 1골, 바로우 3골, 이성윤 1골, 이승기 3골, 일류첸코 7골, 최보경 1골, 쿠니모토 1골, 한교원 4골)의 선수가 득점했지만 울산은 7명(김기희 1골, 김민준 3골, 김인성 4골, 바코 1골, 불투이스 1골, 윤빛가람 2골, 이동준 4골)이 골맛을 봤다. 득점 루트가 전북이 더 다양했다.

특히 전북은 일류첸코가 7골을 터트리며 주요 득점원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일류첸코는 14개의 유효 슈팅 가운데 7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유효슈팅 당 득점' 비율이 50%나 된다.

2선 공격수인 한교원도 7차례 유효 슈팅을 시도해 4골(유효 슈팅 당 0.57골)을 터트리는 무서운 결정력을 과시했다.

울산에서는 오른쪽 날개 이동준과 왼쪽 날개 김인성이 나란히 4골로 팀 내 최다 득점이다.

이동준과 김인성의 유효슈팅은 각각 13개와 14개였다. 둘의 '유효슈팅 당 득점' 비율도 각각 31%와 29%에 그쳐 일류첸코와 한교원에게 크게 밀린다. 특히 새로 영입한 공격수 김지현이 8경기에 출전해 무득점인 것도 안타깝다.

전북 외국인 선수 3인방 구스타보, 바로우, 일류첸코(왼쪽부터)
전북 외국인 선수 3인방 구스타보, 바로우, 일류첸코(왼쪽부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 외국인 선수 활약 아쉬운 울산…절실해진 '주니오 공백'

울산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힌터제어와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 바코를 영입했지만 지금까지 활약은 기대에 못 미친다.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긴장하게 만들어 줄 외국인 스트라이커의 존재감이 없다는 게 울산의 고민이다.

힌터제어는 6경기에서 유효슈팅 2개에 무득점이고, 바코는 13차례 유효슈팅으로 1골만 맛봤다. 지난 시즌까지 K리그1을 득점으로 '씹어먹던' 주니오의 빈자리가 더 아쉽게 느껴진다.

반면 전북은 지난 시즌까지 포항에서 활약한 일류첸코가 연착륙하면서 득점 선수로 치고 나섰고, 바로우와 구스타보의 활약도 나쁘지 않은 상태다.

경기 구상하는 울산 홍명보 감독
경기 구상하는 울산 홍명보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선수 로테이션에서도 전북이 우위

전북은 12라운드까지 총 26명의 선수가 K리그1 경기에 뛰었고, 울산은 21명의 선수가 경기를 소화했다.

전북이 선수 기용에서 울산보다 더 유연하게 대처했다는 방증이다. 또 전북이 포지션별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더 많다는 해석도 나온다.

전북은 10경기 이상 뛴 선수가 8명이다. 12라운드까지 그라운드를 밟은 26명 가운데 10경기 이상 뛴 선수의 비중이 31%에 그친다. 부상 변수도 있지만 그만큼 여유 있게 로테이션을 돌린 셈이다.

반면 울산은 12라운드까지 출전한 21명 가운데 10경기 이상 뛴 선수(9명)의 비중이 43%다. 이청용, 홍철 등의 부상도 변수로 작용했지만 전북보다 선수 운영에 여유가 별로 없어 보이는 게 현실이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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