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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이경훈, 스탠리와 짝 이룬 사연은? "캐디가 추천"

송고시간2021-04-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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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경훈(30)과 카일 스탠리(34·미국)는 어떻게 짝을 이루게 됐을까.

이경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7천341야드)에서 취리히 클래식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스탠리와 만나는 데 캐디가 중간 다리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경훈은 "내 캐디가 카일의 캐디를 몇 년 전에 했었다. 정말 좋은 선수고, 같이 플레이하면 재밌을 것이라고 추천했다"며 "같이 해보게 됐는데, 사람도 너무 좋고, 플레이도 재밌고 해서 재밌게 한 팀으로 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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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클래식에서 환상 호흡…"번역기 이용해 대화"

이경훈과 카일 스탠리
이경훈과 카일 스탠리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경훈(30)과 카일 스탠리(34·미국)는 어떻게 짝을 이루게 됐을까.

이경훈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7천341야드)에서 취리히 클래식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스탠리와 만나는 데 캐디가 중간 다리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경훈은 "내 캐디가 카일의 캐디를 몇 년 전에 했었다. 정말 좋은 선수고, 같이 플레이하면 재밌을 것이라고 추천했다"며 "같이 해보게 됐는데, 사람도 너무 좋고, 플레이도 재밌고 해서 재밌게 한 팀으로 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리도 "내 예전 캐디가 현재 KH(이경훈)의 캐디로 있고, 한 달 정도 전에 서로 정해진 파트너가 없어서 내가 먼저 같이 플레이하자고 제안했다"며 "지금까지 너무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탠리는 "사실 서로에 대해 잘 몰랐다. 지나가면서 인사만 하는 정도였다"며 "이번 주에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KH와 친해질 수 있어서 좋다"고 즐거워했다.

취리히 클래식은 2인 1조로 경기하는 대회다. 이경훈과 스탠리는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스탠리는 "서로 호흡이 잘 맞았다"며 "한 명이 못 넣으면 다른 한 명이 점수를 냈다"고 이경훈과 좋은 결과를 낸 비결을 밝혔다. 이경훈도 "내가 해저드에 빠지면, 카일이 세이브를 해줘서 좋은 스코어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둘은 번역기를 활용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탠리는 "내가 자주 문자를 한다.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서 한국말로 문자를 보내는데, 내 한국말 실력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이경훈은 스탠리가 한국어로 번역한 문자를 받으면, 영어로 답장을 해준다.

이경훈은 "카일이 거의 완벽하게 한국말로 문자를 보내기 때문에 정확하게 이해한다"며 "매일 저녁이 즐겁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도 재밌더라"라며 웃었다.

취리히 클래식은 첫 번째 홀 티 샷을 치기 전에 두 선수를 위한 입장곡을 틀어준다. 이경훈-스탠리의 노래는 '선더'(Thunder·천둥)다.

스탠리(세계랭킹 202위)는 세계랭킹이 더 높은 이경훈(세계랭킹 137위)에게 선택권을 줬고, 이경훈은 "카일이 천둥, 내가 번개 역할"이라며 이 노래를 선곡했다.

이경훈은 26일 마지막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로 "내일도 차분하게 경기를 할 것이고, 많은 버디를 치려고 노력할 것"이라며 "잘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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