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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태국의 신박한 '골프 격리' 우리나라도 가능할까

송고시간2021-04-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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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가 관광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골프 격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는 지난 2월부터 '격리 골프장'에 해외 관광객들을 머물게 하고 골프를 즐기거나 각종 시설을 이용하는 등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2주의 격리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태국 보건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골프격리를 허용한 곳은 중부 깐짜나부리와 치앙마이 등 골프장 6곳으로, 해당 상품 이용자들은 골프 리조트에 체크인한 뒤 4일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리조트 안에서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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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한 시내호텔보다 지방 리조트 활용하면 일거양득" 의견도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태국 정부가 관광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골프 격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는 지난 2월부터 '격리 골프장'에 해외 관광객들을 머물게 하고 골프를 즐기거나 각종 시설을 이용하는 등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2주의 격리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태국 보건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골프격리를 허용한 곳은 중부 깐짜나부리와 치앙마이 등 골프장 6곳으로, 해당 상품 이용자들은 골프 리조트에 체크인한 뒤 4일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리조트 안에서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다.

지난 2월 40여 명의 한국인도 태국을 방문해 입국 4일째부터 골프 라운딩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골프격리 상품을 이용한 한국인은 100여명에 이른다.

국내 여행사들은 항공요금을 제외한 골프 상품을 200만원대 중반부터 판매하고 있다.

태국골프장의 라운딩 [태국관광청 제공]

태국골프장의 라운딩 [태국관광청 제공]

◇ 태국, 격리기간 14일→10일→7일

태국 정부는 이달 초부터 관광객의 격리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10일로 줄였다.

또 앞으로는 백신을 맞은 사람들을 상대로 격리 기간을 1주일로 줄일 것을 고려 중이다.

이 아이디어 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골프 마니아들 뿐만은 아니다. 상사 주재원 등 업무 때문에 태국을 방문해야 하는 사람들이 상당수로 알려져다.

그러므로 일반 여행상품이라기보다, 꼭 태국에 입국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하는 상품이다.

태국관광청에 등록된 국내 여행업체 6곳 가운데 하나인 아티타야 골프여행사의 홍순범 이사는 "반드시 태국을 찾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상품이 될 수 있다"면서 "국내에도 도입됐으면 국내 입국자들도 덜 답답한 격리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용 격리시설로 지정한 6개 골프장을 홍보하는 태국관광청 인터넷 홈페이지. [태국관광청 제공]

태국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용 격리시설로 지정한 6개 골프장을 홍보하는 태국관광청 인터넷 홈페이지. [태국관광청 제공]

◇ 국내 관광업계 "우리도 가능"

국내 일부 리조트들도 이런 리조트 격리 여행상품 운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을 업무차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고, 무엇보다 갑갑한 도심 호텔 방에서 감옥처럼 격리하는 것보다 격리자들이 훨씬 편하고 여유롭게 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코로나19로 빈 객실이 늘어나고 있는 지방 리조트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갑갑한 시내 호텔 방에서 머무르게 하는 것보다 빈 지방 리조트를 활용하면 리조트 객실 가동률도 높일 수 있고 숙박 단가도 높일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의 한 골프 리조트 관계자는 "국내 이용객과 동선을 분리해 한 동을 따로 운영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리조트 관계자는 "물론 가능한 이야기지만, 관건은 충분한 관광객 수 확보"라면서 "최소 100명 단위는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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