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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행군' 꺼낸 북한, 이번엔 "전후 천리마정신 따라야"

6·25 직후 경제도약기 시대정신 강조…"시련 속에서 승리 이룩한 시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최근 '고난의 행군'을 언급한 북한이 이번에는 전후 경제도약 시기인 '천리마 시대'를 재현할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하고 나섰다.

북한의 천리마 동상
북한의 천리마 동상

(서울=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정론을 통해 천리마 시대 정신을 강조했다. 천리마 시대는 1956년 김일성 주석이 '천리마를 탄 기세로 달리자'는 구호를 계기로 6·25 한국전쟁 직후 어려운 환경을 딛고 경제 발전과 내부 결속을 꾀한 대중운동 시기다. 2021.4.23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nkphoto@yna.co.kr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3일 2면과 3면에 정론을 싣고 "1950년대 전후 복구건설 시기와 천리마 시대의 영웅들처럼 살며 투쟁하자"며 "바로 이 시대의 정신이 지금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리마 시대란 1956년부터 60년대 중반까지로, 6·25 전쟁 직후의 어려운 환경을 딛고 경제 성장과 내부 결속을 이뤄낸 대중운동 시기다.

전후 폐허 속에서 자체적으로 트랙터, 화물자동차, 대형 양수기, 불도저 등을 생산해내면서 북한 경제부흥의 도약기로, 자력갱생의 표본으로 꼽힌다.

신문은 "가장 가혹한 시련 속에서 가장 경이적인 승리를 이룩한 시대, 이것이 전후 시기와 천리마 시대를 통칭할 수 있는 부름"이라며 "1950년대는 우리에게 전진 도상에 부닥치는 그 어떤 난관과 시련도 자체로 용감하게 뚫고 나가는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정신이 어떠한 것인가를 다시금 가르쳐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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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제공]

북한이 이처럼 60년도 더 된 과거의 시대 정신을 꺼내 든 것은 경제난이 가중되는 현재의 상황에서 주민들의 헌신을 독려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천리마 시대 주민은) 습기 찬 반토굴집에서 강냉이밥에 된장을 찍어 먹으면서도 피와 땀, 지혜와 열정을 아끼지 않은 세대", "'99%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00%는 수치다, 300%는 수수하다, 500%쯤이면 좋다' 이런 배짱으로 기적을 창조한 그때의 청년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현재) 우리가 직면한 난관은 크다"면서 하지만 "1950년대 전후 복구건설 시기와 천리마 시대 영웅들의 투쟁 정신으로 살며 투쟁한다면 뚫지 못할 고난이 무엇이고 이룩하지 못할 승리가 무엇이겠는가"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대북제재 장기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경 봉쇄로 경제가 더 어려워지자 경제 목표 미달을 자인하고, 올 초 향후 5년간의 국가경제발전 방향을 새로 내놨다.

그동안의 잘못된 경제 시스템을 바로잡는 등 내부 정비·보강에 힘을 쏟아 자력갱생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5년 안에 경제를 일으키겠다는 구상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세포비서대회 폐회사에서 "더욱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할 것을 결심했다"고 한 것이나 이번에 노동신문에서 대대적으로 천리마 시대 정신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신문은 경제 도약을 위해 과학기술 자립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신문은 "다른 나라의 선진적인 과학과 기술을 받아들이는 것은 과학기술을 주체적으로 발전시킬 데 대한 요구에 어긋나지 않는다"면서도 "남의 기술을 받아들이고 남의 경제에 의존해서는 일시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지만,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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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Dj1rj9zmGwo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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