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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또 사달라는데…이미 쌓인 장난감들이 골치라면?[포토무비]

송고시간2021-04-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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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은 아이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선물 중 하나인데요.

자녀들은 신제품을 사달라고 조르지만, 이미 집에 쌓여있는 장난감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은데요.

헌 장난감을 버리는 것부터 난관에 부딪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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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제 코앞으로 다가온 어린이날.

장난감은 아이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선물 중 하나인데요.

특히 코로나 사태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 수요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신제품을 사달라고 조르지만, 이미 집에 쌓여있는 장난감을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은데요.

일단 헌 장난감을 버리는 것부터 난관에 부딪힙니다.

플라스틱인 만큼 얼핏 재활용되지 않을까 싶지만 거의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게 현실인데요.

대부분 다른 재질이 함께 쓰인 '소형복합플라스틱폐기물'인지라 재활용 과정이 번거롭고 돈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에서 연간 약 800만 톤이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중 장난감이 30%를 차지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가능한 한 오래 쓸 수 있고 리사이클링(recycling·재활용)이 쉬운 재료로 장난감을 제작하려는 이들도 등장했습니다.

세계적인 완구 기업 '레고' 역시 오는 2030년까지 제품과 포장을 모두 친환경 물질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레고 브릭 주재료를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식물성 플라스틱으로 바꾸는 것이 대표적이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 같은 움직임을 찾아보기 힘든 게 사실인데요.

유행에 민감한 캐릭터 완구가 대세인데다 장난감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대상도 아니다 보니 업체들이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겁니다.

전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여 서비스를 신청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휴관했던 시설들도 최근 다시 문을 열었고, 장난감 소독 등 위생에도 신경 쓰는 만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죠.

서울시 대치육아종합지원센터의 경우 연회비 1만 원을 내면 2주에 장난감 두 개를 빌려주고, 취약 계층은 무료 택배를 통한 대여 및 반납도 가능합니다.

망가진 장난감은 수리해 수명을 연장하는 것도 바람직한데요.

서울시 녹색장난감도서관 등에 자리한 장난감병원은 장난감을 고칠 수 있는지 진단한 뒤 가능한 경우 부품 비용만 받고 수선해줍니다.

더이상 갖고 놀지 않는 장난감은 '업사이클링'(upcyling·새활용)으로 새 생명을 불어넣어 보면 어떨까요?

버려지는 장난감을 기증받아 손본 후 필요한 곳에 전달하는 단체를 통해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나눔의 기쁨도 배울 수 있는데요.

박준성 NGO 사단법인 TRU 사무총장은 "아이들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난 장난감이 아이들이 살아갈 땅을 오염시킨다는 게 아이러니"라며 "어린이들이 분해된 장난감 조각으로 다시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가치가 더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동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인지능력을 발달시킨다는 점에서 놀잇감은 꼭 필요하지만, 백화점 등에서 파는 기성품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장난감이 너무 많으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지적하는데요.

놀이공간 크기를 기준 삼아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적절한 개수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완정 인하대 아동심리학과 교수는 "우수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은 자료실을 갖추고 적당량의 교재·교구를 주기적으로 바꿔 꺼내놓는다"며 "일단 장난감을 덜 구입하고 새로 사면 원래 있던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아이의 흥미가 다시 생길 때까지 별도 보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장난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녀의 상호작용인데요.

기존에 갖고 있던 장난감을 활용해 온 가족이 참여하는 놀이를 기획하거나 장난감 업사이클링 체험 등 이벤트에 도전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장난감을 사서 안기기보단 엄마·아빠와 함께 하는 소중한 경험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요?

김지선 기자 조현수 인턴기자 김지효

어린이날 또 사달라는데…이미 쌓인 장난감들이 골치라면?[포토무비] - 2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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