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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와 해학'의 석상들…석불조각가 오채현 봉선사 초대전

송고시간2021-04-2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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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석불 조각가 오채현(59) 씨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생채기 난 마음을 자비와 해학이 담긴 작품으로 위로한다.

27일 경기 남양주에 있는 봉선사에서는 오채현 작가의 석조각 초대전 '해피 붓다, 해피 타이거'전이 개막한다.

봉선사 경내 연밭과 주차장 주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자비 미소를 짓는 석가모니불을 비롯해 비로자나불, 사방불, 석탑, 석등 등 불교조각과 호랑이의 해학, 익살의 미소를 담은 '해피 타이거' 작품 등 총 20여 점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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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붓다, 해피 타이거'展…초대형 사방불·미륵불에 친근한 호랑이 작품도

오채현 석불 조각가
오채현 석불 조각가

(서울=연합뉴스) 석불 조각가 오채현의 조각 모습. [작가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국내 대표 석불 조각가 오채현(59) 씨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생채기 난 마음을 자비와 해학이 담긴 작품으로 위로한다.

27일 경기 남양주에 있는 봉선사에서는 오채현 작가의 석조각 초대전 '해피 붓다, 해피 타이거'전이 개막한다.

봉선사 경내 연밭과 주차장 주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자비 미소를 짓는 석가모니불을 비롯해 비로자나불, 사방불, 석탑, 석등 등 불교조각과 호랑이의 해학, 익살의 미소를 담은 '해피 타이거' 작품 등 총 20여 점이 전시된다.

오 작가는 평생을 석조각에 매진해왔다. 경북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공부한 그는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미술아카데미 조소과를 졸업했다.

2017년 통도사 '붓다의 미소전', 2018년 월정사 '해피 붓다전', 2020년 광주 무각사 특별전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30여 차례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다. 2005년 바티칸 한국대사관에 한복 입은 성모상을 제작한 바 있다.

그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적인 석불 조각 방식을 계승해 정과 망치로 돌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깨워왔다는 평을 받는다.

석불 조각하는 오채현 작가
석불 조각하는 오채현 작가

(서울=연합뉴스) 석불 조각가 오채현의 조각 모습. [작가 제공. 재배포 및 DB금지]

이번 전시회 대표작으로는 초대형 사방불(四方佛)과 미륵불이다. 가로 2.2m·세로 1.5m·높이 3.5m의 사방불은 무게가 18t에 달한다.

오 작가는 10년 전 경북 경주에서 어렵게 구한 화강암 원석 사면에 부처님을 조성했다. 동쪽에는 관세음보살, 서쪽은 지장보살, 남쪽은 석가모니불, 북쪽은 비로자나불을 조각했다.

높이 5m의 미륵불은 무게가 18t으로, 경북 상주에서 생산된 화강석에 머리에 갓을 쓰고, 중생들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강렬한 미소를 머금은 상호(相好)가 조성돼 있다.

친근한 호랑이의 해학적 미소가 눈길을 잡는 석조각 7점도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오 작가가 15년 전부터 재료를 구해 틈틈이 완성한 것이다. 이번 봉선사 전시회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초대전을 마련한 봉선사 주시 초격스님은 "봉선사에서 희망의 법등을 환하게 밝히기를 바란다"며 "부처님과 눈 맞춤을 하며 부처님 염화미소를 마음껏 친견하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허한 마음에 환한 등불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8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자비와 해학'의 석상들…석불조각가 오채현 봉선사 초대전 - 3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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