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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결근왕'…15년 출근 안하고 임금 7억2천만원 챙겨

송고시간2021-04-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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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무려 15년 동안 출근하지 않으면서 월급만 챙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 칸타차로시의 한 병원 직원 A(67)씨를 공직남용, 위조, 부당취득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05년부터 병원에 출근하지 않았음에도 그동안 월급으로 모두 53만8천 유로(약 7억2천만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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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병원 직원 부당취득 등 혐의로 검거

이탈리아의 한 병원.[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탈리아의 한 병원.[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이탈리아에서 무려 15년 동안 출근하지 않으면서 월급만 챙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남부 칼라브리아주 칸타차로시의 한 병원 직원 A(67)씨를 공직남용, 위조, 부당취득 등의 혐의로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또 현지 경찰은 A씨의 결근을 도운 것으로 의심되는 병원 관리자 6명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05년부터 병원에 출근하지 않았음에도 그동안 월급으로 모두 53만8천 유로(약 7억2천만원)를 받았다.

이탈리아 언론은 A씨를 "결근왕"으로 묘사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현지 경찰은 A씨 동료들의 진술과 출석 및 급여 기록 등을 토대로 증거를 확보했다.

A씨는 2005년 병원장이 자신의 결근에 대한 징계 보고서를 작성하지 못하도록 협박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협박을 받은 병원장이 은퇴한 뒤에도 후임 병원장들이나 병원 인사부는 A씨의 결근 사실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다고 경찰이 전했다.

가디언은 이탈리아 공공 부문에서 결근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2016년 이탈리아 정부는 경찰 조사로 공공 부문에 결근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게 드러나자 결근자를 징계하는 법을 강화했다.

특히 경찰은 북부 해안 도시 산레모 시청에서 공무원들의 업무 시간 조작을 파악하려고 2년 넘게 비밀 감시카메라를 동원했다.

시청 직원 중 일부는 아내가 출근 카드를 대신 찍어 주거나, 출근 카드만 찍고 카누를 타고 쇼핑한 것으로 드러났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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