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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기념재단 '일제를 빛낸 사람들' 전시 중단 요구 '논란'

송고시간2021-04-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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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작품인 '일제를 빛낸 사람들'의 전시 중단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광주비엔날레 재단에 따르면 박정희기념재단은 최근 '일제를 빛낸 사람들'이 악의적인 정치 선전물이라며 전시 중단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재단에 전달했다.

지역 예술인 258명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 검증된 친일의 역사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철거하라고 협박하는 것과 소녀상 건립에 대해 협박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 무엇이 다르냐"며 "예술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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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재단에 "악의적 정치 선전물" 입장문 전달

비엔날레 재단 "작가 창작 활동 존중, 전시에 관여할 수 없어"

'일제를 빛낸 사람들' 광주비엔날레 전시작품
'일제를 빛낸 사람들' 광주비엔날레 전시작품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 제13회 광주비엔날레 전시 작품인 '일제를 빛낸 사람들'의 전시 중단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광주비엔날레 재단에 따르면 박정희기념재단은 최근 '일제를 빛낸 사람들'이 악의적인 정치 선전물이라며 전시 중단을 요구하는 입장문을 재단에 전달했다.

해당 작품은 주 전시관 3전시실에 걸린 이상호 작가의 작품이다.

작품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해 친일·반민족 행위자 92명이 포승줄에 묶인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이상호 작가는 대학 재학 시절 반미통일 취지의 걸개그림을 제작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된 바 있다.

비엔날레 재단은 작가의 창작 활동을 존중해야 한다며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 사회에서 예술 작품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이 있는 것인데 입장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는 있다"며 "작가의 창작 활동을 존중해야 하며, 재단은 전시의 공간을 제공할 뿐이지 전시를 통제하고 검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지역 예술인 258명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 검증된 친일의 역사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철거하라고 협박하는 것과 소녀상 건립에 대해 협박하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 무엇이 다르냐"며 "예술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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