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세터 한선수 세 번째 대박 찬스…남자 배구 18명 FA 시장에
송고시간2021-04-20 15:32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대한항공에 프로배구 첫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선사한 세터 한선수(36)가 세 번째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사흘 후인 20일 FA 자격을 얻은 선수 18명을 공시했다.
한선수는 2013년,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FA 권리를 행사한다.
한선수는 지난 시즌 황택의(KB손해보험)에게 연봉 1위를 내주기 전까지 5시즌 연속 연봉킹이었다.
역대 남자 프로배구 최다 FA 계약 선수는 여오현·윤봉우·이선규(2010년, 2013년, 2016년, 2019년), 박철우(2010년, 2013년, 2017년, 2020년)의 4회다.

4월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3차전 경기.
3세트 우리카드 센터 하현용이 세터 하승우로부터 토스를 받아 속공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카드의 베테랑 센터 하현용(39)이 2010년, 2015년, 2018년에 이어 4번째로 FA 자격을 취득해 역대 최다 FA 공동 1위로 올라설 기회를 맞았다.
연봉 7억3천만원을 받은 황택의를 비롯해 10명이 처음으로 FA 자격을 따냈다.
FA 취득자 18명 중 연봉 2억5천만원 이상의 A그룹 선수가 9명, 1억원 이상 2억5천만원 미만의 B그룹 선수는 6명, 연봉 1억원 미만의 C그룹 선수는 3명이다.
FA로 공시된 선수들은 5월 3일 오후 6시까지 2주간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A그룹 선수와 계약하는 팀은 전 소속팀에 해당 선수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5명 이외의 선수 1명 또는 선수 전 시즌 연봉의 300%를 보상한다.
B그룹 선수 영입 구단은 해당 선수 지난 시즌 연봉의 300%, C 그룹 선수 영입 구단은 선수 전 시즌 연봉의 150%를 보상한다. B그룹과 C그룹의 보상 선수는 따로 없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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