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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간·미네소타, 미 코로나 확산 새 중심…젊은층 감염 증가

송고시간2021-04-12 03:58

영국발 변이 2·3위 지역…CDC 국장도 "중서부 북부의 젊은 성인" 지목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버밍햄의 타운하우스 식당 외부에 설치된 격리구역에서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 미시간주 버밍햄의 타운하우스 식당 외부에 설치된 격리구역에서 사람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4차 유행의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미시간·미네소타주 등 중서부의 북부가 새 확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시간주에서는 보건 관리들이 이미 주가 대유행의 한복판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주에 따르면 지난 5일 하루 7천470명의 신규 감염자가 나오면서 지난겨울의 정점(작년 11월 10일 9천227명)을 위협하고 있다. 다만 9일에는 2천235명으로 크게 낮아졌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시간주는 플로리다주에 이어 영국발(發) 변이 코로나바이러스(B.1.1.7)가 두 번째로 많이 나온 주다. 가장 최근인 8일 기준 플로리다주에서 3천494건, 미시간주에서 2천262건이 확인됐다.

필라델피아아동병원 백신교육센터의 폴 아핏 소장은 "B.1.1.7 변이는 전염성이 더 강한 데다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피로가 있는 것 같다"며 "그래서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 않으면서 미시간에서 기본적으로 한걸음 후퇴했다"고 말했다.

미시간주의 일부 병원들은 비(非)응급 수술을 연기하거나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다.

미네소타주(1천573건)는 확인된 영국발 변이가 1천573건으로 미시간주의 바로 뒤를 잇고 있는데 이곳 역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중이다.

미네소타주 보건국은 9일 트위터에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 주지사는 8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와 입원 환자, 중환자실(ICU) 입실자가 모두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드와인 주지사는 백신 접종을 통해 이런 추세를 되돌릴 수 있다며 "이것은 경주다. 우리는 지금 경주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삶과 죽음 사이의 경주다"라고 덧붙였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 역시 이들 지역을 우려 지역으로 꼽았다. 월렌스키 국장은 9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감염자와 응급실 방문이 증가하고 있다. 이 증가는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인 젊은 성인들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추세가 미국의 한 지역에서 증폭돼 나타나고 있다며 "중서부 북부"를 지목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18∼64세 미국인들의 응급실 방문이 늘고 있으며 미시간주와 미네소타주 모두 청소년 스포츠 활동 관련 전염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도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CNN은 10일 기준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6만8천여명으로 지난달 10일과 견줘 20% 이상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와중에도 미국의 백신 접종은 점점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사이러스 샤파 백악관 코로나19 데이터 국장은 10일 트위터에 전날 하루 463만여회분의 백신이 접종되며 신기록을 세웠다는 글을 올렸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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