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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개국 AZ백신 '연령제한'…국내 접종재개 여부 내일 발표

송고시간2021-04-10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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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럽의약품청(EMA)이 백신과 특이한 혈전 생성 간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인정한 뒤 접종 연령을 조정하거나 보류하는 국가가 빠르게 늘고 있어 그 여파가 주목된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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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재개 가닥 속 접종 순위 미세 조정 여부 주목

백신 접종 준비
백신 접종 준비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서 한 의료진이 보건의료단체장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2021.4.2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안전성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유럽의약품청(EMA)이 백신과 특이한 혈전 생성 간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인정한 뒤 접종 연령을 조정하거나 보류하는 국가가 빠르게 늘고 있어 그 여파가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사실상 접종을 재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한 만큼 각국 사례를 참고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때문에 접종을 재개하더라도 접종 대상의 우선순위가 일부 조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재개 여부를 발표한다.

이날 브리핑은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이 직접 맡아 설명한다.

브리핑에서는 지난 8∼9일 열린 혈전 전문가, 백신 전문가 자문단 회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그간 한시적으로 보류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추진단은 앞서 8∼9일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었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등 약 14만2천여명의 접종 일정을 연기했고,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대상군 가운데 만 60세 미만(3만8천여 명의)에 대해서는 접종 자체를 보류했다.

[그래픽] 국가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결정 사항
[그래픽] 국가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결정 사항

(서울=연합뉴스) 장성구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한 혈전증과 관련성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되면서 각국이 접종대상을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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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유럽을 중심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특이 혈전 즉,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이 잇따라 보고된 만큼 유럽 의약당국의 검토 결과를 지켜 보고 접종 여부를 결정하자는 판단에 따르는 것이다.

그러나 접종 시작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상황에서 일정이 변경된 탓에 의료 현장의 혼선도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국내 상황과 2분기 접종 계획을 고려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다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1차 접종자'는 총 111만3천666명으로, 우리 국민 전체(5천200만명) 대비 2.14%에 불과하다.

우리보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 미국, 영국 등의 접종률을 고려하면 아직 갈 길이 먼 셈이다.

더욱이 정부가 상반기에 총 1천200만명에게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황에서 접종 보류 결정이 더 길어지면 전체 접종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된다.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내 만 65세 이상을 포함해 올해 2분기 접종 대상자(1천150만3천400명)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사람이 770만5천400명(약 67%), 즉 3분의 2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유럽 주요 국가를 비롯한 해외 상황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각국 보건당국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전날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대상 연령을 제한한 국가는 최소 15개국이다. 혈전 생성 사례가 저연령층에서 많이 보고된 만큼 일단 고령층을 중심으로 우선 접종하기 위해 연령 제한을 한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독일과 이탈리아 등은 60세 이상에 대해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또 스페인은 60∼65세에 우선 접종한 뒤 추후 65∼69세로 확대할 예정이며, 프랑스는 55세 이상만 접종하도록 한 바 있다.

AZ 백신 접종 보류로 비어 있는 접종센터
AZ 백신 접종 보류로 비어 있는 접종센터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보류·연기돼 8일 오전부터 특수·교육 직군 대상자들에 대한 AZ 백신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었던 광주 북구예방접종센터(전남대 북구국민체육센터)가 한산한 모습이다. AZ 백신을 둘러싼 '혈전' 생성 논란이 지속되자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만 60세 미만에 대한 접종을 한시적으로 보류하고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 초중고교 대상 백신 접종도 연기했다. 2021.4.8 pch80@yna.co.kr

영국의 경우 30세 미만에 대해서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아닌 다른 백신을 접종하라고 권고한 상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접종이 보류·연기된 대상군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만 먼저 접종이 다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집단감염에 취약하거나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대상자부터 접종을 순차적으로 재개하자는 취지다.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이 많은 접종군인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초등학교 교사의 경우 안전성이 더 확실하게 확인될 때까지 접종 일정을 늦추거나 부분적으로 제한하는 방안 또한 검토될 수도 있다.

정부는 접종 재개, 접종 대상자 조정 등 향후 계획을 이날 열리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에서 논의한다.

추진단 관계자는 "두 차례 전문가 자문단 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 논의를 거쳐 국내외 동향 및 발생 사례를 충분히 분석한 뒤 백신 접종 재개 여부와 관련한 향후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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