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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금도 직접 굴리는 시대…어떤 방식이 가장 유리할까?[포토무비]

송고시간2021/04/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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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mcDurxYEn8

(서울=연합뉴스) 근로자의 노후소득 보장과 생활 안정을 위해 도입된 퇴직연금.

직장 생활의 마지막 보루라는 생각에 가급적 회사에 맡기고 손대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요즘 퇴직금을 직접 굴리는 회사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사용자, 즉 회사가 퇴직금 재원을 금융사에 적립하고 추후 근로자 퇴직 시 연금 또는 일시금 형태로 지급하게 되는데요.

회사가 운용 지시를 내리는 확정급여형(DB)과 근로자가 운용 지시를 내리는 확정기여형(DC) 등으로 나뉘는데 DC형은 그 운용 성과에 따라 퇴직금 수령액이 달라집니다.

근로자가 재직 중 자율로 가입하거나 퇴직 시 받은 퇴직급여를 계속 적립할 수 있는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도 있죠.

최근 들어 DB형에서 DC형으로 옮기는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주식 시장이 강세장을 이어가면서 공격적 투자가 가능한 DC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겁니다.

주택 구입을 위한 '영끌'의 일환으로 퇴직금을 중간정산하고, DC형으로 갈아타는 사례가 증가한 것도 한몫했습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DC형과 IRP 적립금이 사상 처음 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여전히 전체 퇴직연금 적립금 중 DB형의 비중이 60.2%로 가장 높지만, 적립금 증가액은 DC형과 IRP 합산이 DB형을 추월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대부분을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투자하는 DB형의 경우 지난해 수익률이 1%대에 불과했지만, 펀드 등 실적배당형 운용 비중이 높은 DC형과 IRP는 각각 3.47%, 3.84%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실적배당형 상품 수익률이 10.67%로 원리금 보장형(1.68%)보다 6배 이상 높았기 때문인데요.

금융 당국은 "글로벌 증시 및 한국증시 상승세와 국내외 주식형펀드가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업마다 퇴직연금 관련 제도는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요.

DB형에서 DC형으로 이전은 가능하지만, DB형으로 재이동은 금지했거나 지정된 시기에만 전환이 가능한 업체도 있죠.

일단 한번 종류를 바꾸면 되돌리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심사숙고해 결정해야 합니다.

기존 유형을 유지하는 대신 따로 IRP 계좌를 개설, 연말정산 혜택을 받는 직장인도 많은데요.

이 역시 은행·보험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담을 수 있는 증권사로 '머니 무브'가 가속화되는 추세입니다.

30대 회사원 정모 씨는 "연금 형식이다 보니 강제성이 있고, 세액공제도 7백만 원까지 받을 수 있어 일단 IRP로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DC형 시작이 막막하다면 목표 은퇴 시기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정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인데요.

다만 DC형은 마이너스 수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합니다.

퇴직연금은 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원리금 비보장 자산에 투자하는 한도가 전체의 70%로 제한돼 있는데요.

노후자금인 만큼 잦은 환매나 매매는 가급적 지양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성을 고려해 투자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승규 미래에셋자산운용 홍보팀장은 "시장이 올라갈 때 사고 떨어질 때 파는 식으로 상승장에서도 손실이 누적될 수 있는 만큼 장기투자로 위험자산의 위험 요소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퇴직연금 투자 역시 무조건 유행을 좇기보다는 장단점을 충분히 비교한 뒤 자신에게 꼭 맞는 방식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지선 기자 권예빈 조현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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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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