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외곽 싱크탱크 운영…"김영춘 핵심공약, 시정 비전 채택"
송고시간2021-04-09 10:22
동북아 제2 싱가포르 국제경제도시 부산 건설
하태경 "독단적 시정 운영 안하고 협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에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1.4.8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4·7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인수위원회 역할을 대신할 부산미래혁신위원회를 운영하며 여당과의 협치를 강조했다.
임기가 14개월에 불과해 인수위 활동이 어려운 박 시장 체제에서 부산미래혁신위는 외곽 조직으로 일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미래혁신의원회 위원장인 하태경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은 9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부산미래혁신위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부산미래혁신위 수석 대변인으로 황보승희·김희곤 국회의원이, 대변인으로 전진영 전 시의원, 김소정 변호사, 권성주 연세대 객원교수가 임명됐다.
하 위원장은 "위원회가 박 시장 시정 운영 가치와 공약 달성을 위한 비전 수립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과 협치를 위해 여당의 좋은 공약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형준 부산시정의 핵심 비전이 '동북아 제2의 싱가포르 국제경제도시 부산 건설'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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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이번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가 내세운 공약인데 박 시장 측이 적극 수용한 것이다.
하 위원장은 공약 수용에 대해 "선거를 이겼다고 독단적으로 시정을 이끌지 않고 여당과 협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부산미래혁신위는 1기는 최대 한 달 이내로 운영하며 이후 상시 운영할 수도 있다.
부산 기업가, 외국인 등을 포함한 각계각층의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된 부산미래혁신위는 다음 주 월요일 1차 회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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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4/09 10:2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