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 없는 확산' 대전 학원·학교 매개 확진자 84명으로 늘어
송고시간2021-04-09 09:11
확진 중고생만 62명…고교생 다니던 연기·보컬학원서도 12명

지난 6일 오후 대전 동구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신종 감염증(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대전에서는 학원과 학교를 매개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대전지역 보습학원에서 중·고교, 연기·보컬학원 등으로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80명을 넘어섰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확진 고교생 중 1명이 다니던 연기·보컬학원 수강생 9명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들의 가족과 친구 등 3명이 더 확진됐다.
학교에서 확진자들을 접촉해 자가 격리해오던 고교생 4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대전 학원과 학교를 매개로 한 확진자는 모두 84명으로 늘었다.
가양동 보습학원 강사 1명과 그를 직접 접촉한 수강생 11명이 잇따라 확진된 뒤 이들 수강생이 다니는 학교와 연기·보컬학원 등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것이다.
이들 가운데 63명이 중·고교(15개교) 학생이다. 나머지는 가양동 보습학원 강사 1명과 고교 교사 1명, 중고생들의 가족·지인 19명이다.
대전에서는 최근 집단 감염이 이뤄진 서구 둔산동 유흥주점과 대덕구 송촌동 모 교회를 매개로 한 확진자가 각각 1명씩 나왔다.
7일과 8일 각각 확진된 유성구 거주 30대 일가족(대전 1479·1495∼1496번) 가운데 딸이 다니던 어린이집에서도 1명(대전 1513번)이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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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4/09 09:1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