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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서 보는 다양한 감정…마이클 케나·김승영 2인전

송고시간2021-04-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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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진작가가 촬영한 불상과 산사 풍경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오는 13일부터 마이클 케나(68)·김승영(58) 2인전 '반영(Reflections)'이 열린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리는 전시는 갤러리가 작년 상반기부터 열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특별 기획전의 마지막 순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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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근혜갤러리 '반영' 13일 개막

마이클 케나·김승영 2인전 '반영' [공근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이클 케나·김승영 2인전 '반영' [공근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영국 사진작가가 촬영한 불상과 산사 풍경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시장 복판에는 한국 설치작가의 반가사유상 조각이 자리 잡았다. 푸른 이끼가 낀 벽돌 더미 위에 눈에 살며시 손을 얹은 불상이 놓였다.

종로구 삼청동 공근혜갤러리에서 오는 13일부터 마이클 케나(68)·김승영(58) 2인전 '반영(Reflections)'이 열린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리는 전시는 갤러리가 작년 상반기부터 열고 있는 포스트 코로나 특별 기획전의 마지막 순서다.

세계 600여 개 미술관과 화랑에서 전시회를 연 마이클 케나는 2000년 프랑스 정부로부터 슈발리에 문화예술공로 훈장을 받은 세계적인 사진작가다.

우리나라에는 강원도 삼척 솔섬 사진으로 알려졌다. 천연액화가스(LNG) 생산기지 건설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솔섬이 2007년 그가 촬영한 사진으로 크게 주목받으면서 보존됐다.

이번 전시에는 1987년부터 2019년까지 30년 동안 한국을 비롯해 일본, 라오스, 베트남,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전역에서 촬영한 다양한 불상 사진을 선보인다.

어린 시절 가톨릭 성직자를 꿈꿨던 작가는 1987년 전시를 위해 방문한 도쿄에서 처음으로 불교 사찰을 본 후 불상 사진을 찍어왔다.

그는 부처와 얼굴을 마주하며 떠오르는 평온, 침착, 보호, 수용, 친절, 존경, 호기심, 깨달음 등의 감정을 작품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

김승영의 '슬픔'은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을 닮았지만, 표정과 손 모양 등은 살짝 바꿨다. 작품은 모든 인간의 내면에 다양한 감정이 숨겨져 있음을 암시한다.

기독교인인 작가는 반가사유상의 신비한 표정 속에 담긴 다양한 감정, 그중에서도 슬픔에 주목했다. 담벼락과 이끼에는 치유의 이미지를 담았다.

작가의 또 다른 작품 '마음'은 물이 잔잔하게 소용돌이치는 우물 모양의 둥근 원형 조각이다. '두 개의 물방울'은 흑색과 백색 대리석을 깎아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김승영은 1980년대 후반부터 물, 이끼, 숯, 돌, 낙엽 등을 비롯한 자연 재료와 함께 빛과 음향, 사진, 기계장치 등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작업해왔다. 기억, 삶, 소통, 치유 등의 주제를 설치, 영상, 소리로 보여준다. 지난해 전혁림미술상을 받았다.

전시는 5월 23일까지.

마이클 케나·김승영 2인전 '반영' [공근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이클 케나·김승영 2인전 '반영' [공근혜갤러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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