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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NGO들 "보우소나루는 환경의 적…미국, 비공개협상 안돼"

송고시간2021-04-07 04:13

바이든에 서한…환경·아마존 관련 결정에 시민단체·지역주민 참여 촉구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보우소나루 대통령 [브라질 뉴스포털 G1]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보우소나루 대통령 [브라질 뉴스포털 G1]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의 환경 관련 비정부기구(NGO)들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와 환경문제와 관련한 비공개 협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뉴스포털 G1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의 200여 개 환경 NGO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환경이나 아마존 열대우림과 관련해 어떤 형태로든 보우소나루 정부와 협력 협정을 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환경 NGO들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환경에 대한 최악의 적'으로 표현하면서 미국 정부가 보우소나루 정부와 환경 문제와 관련한 협정을 맺으면 브라질에서 나타나는 환경과 문명의 후퇴를 용인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환경 문제에 관한 결정에는 시민사회와 지역 주민의 참여가 이뤄져야 하며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수준으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줄어들지 않으면 보우소나루 정부와 어떠한 협정도 맺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50여 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NGO인 '기후관측소'는 "미국 정부가 1개월여 전부터 환경 문제에 관해 보우소나루 정부와 비공개 협상을 벌이고 있다"면서 오는 22∼23일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열리는 화상 기후정상회의에서 양국의 협력 협정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

브라질의 환경 관련 NGO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환경이나 아마존 열대우림과 관련해 어떤 형태로든 보우소나루 정부와 협력 협정을 체결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정부]

이와 관련, 히카르두 살리스 브라질 환경부 장관은 지난 4일 브라질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해서는 브라질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국제사회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살리스 장관은 1년 안에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을 40% 정도 줄이려면 10억 달러의 국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기후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에 대한 금융지원 요청을 담은 브라질 정부의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 계획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후보 시절 아마존 열대우림 보호를 위해 전 세계와 협력해 200억 달러 규모를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도 언급했다.

당시 이에 대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아마존 주권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사실상 거부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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