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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느끼자' 하나뿐인 산악영화축제…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종합)

송고시간2021-04-0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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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제는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에서 유일한 국제 산악영화제로, 올해는 11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영남알프스의 봄 풍광을 누리는 효과와 함께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 가운데 연중 가장 빨리 개최되는 영화제'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매년 영화제에 출품하는 세계 각국의 영화작품이 증가하는 만큼,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인지도 역시 한 해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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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 43개국 146편 상영, 온라인·자동차극장에 헤드셋·캠핑장 상영 시도

가을→봄 전환 첫해 슬로건 '늘 푸른 산'…전시·공연 등 부대행사 다채

자동차 극장에서 즐기는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자동차 극장에서 즐기는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설치된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자동차 극장에서 차량에 탄 관객들이 개막작 상영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개막한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11일까지 열흘간 복합웰컴센터를 중심으로 울주군 언양읍과 범서읍 등지에서 열린다. 2021.4.2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김용태 기자 = "세계 각국에서 제작한 산악영화가 대한민국 울산에 모였습니다."

올해부터 봄에 열리는 국내에 하나 뿐인 국제 산악영화제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가 2일 오후 막을 올렸다.

'늘 푸른 산'이라는 영화제 슬로건에는 봄과 함께 찾아올 푸른 산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이 영화제는 울산시 울주군에서 열리는 국내에서 유일한 국제 산악영화제로, 올해는 11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5회 영화제까지 가을에 열렸던 영화제는 올해부터 봄 개최로 전환됐다.

영남알프스의 봄 풍광을 누리는 효과와 함께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영화제 가운데 연중 가장 빨리 개최되는 영화제'라는 타이틀까지 얻게 됐다.

올해 영화제는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중심으로 별빛야영장, 서울주문화센터, 울주중부청소년수련관 등 울주군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지난해 처음 선보인 온라인 상영과 자동차 극장을 올해도 계속해서 운영한다.

야외에서 편안한 자리에서 누워서, 캠핑을 하면서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헤드셋 극장과 별빛야영장 상영도 신설했다.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최 발표 기자회견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최 발표 기자회견

3월 9일 오전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최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선호 영화제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세진 프로그래머, 이선호 이사장, 배창호 집행위원장, 이정진 프로그래머.[연합뉴스 자료사진]

영화제에서는 전 세계 43개국에서 출품된 작품 146편에 이르는 영화를 상영한다.

지난해보다 18편이나 늘었다.

매년 영화제에 출품하는 세계 각국의 영화작품이 증가하는 만큼,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의 인지도 역시 한 해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올해는 온라인 상영으로 103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 사무국은 온라인 상영 5천원(103편 대상으로 열흘간 이용 가능), 일반 상영 3천원(상영 회차당), 자동차 극장 5천원(차량 1대당)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자동차 극장서 상영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자동차 극장서 상영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2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 설치된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자동차 극장으로 차량이 입장하고 있다. 이날 개막한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11일까지 열흘간 복합웰컴센터를 중심으로 울주군 언양읍과 범서읍 등지에서 열린다. 2021.4.2 yongtae@yna.co.kr

6회 영화제 개막작은 스와보미르 바트라(오스트리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K2:미션 임파서블'(K2:The Impossible Descent)이다.

이 작품은 히말라야 K2 정상에서 세계 최초로 스키 하강을 시도한 안제이 바르길의 아름답고도 힘든 여정을 상세하게 담았다.

개막작은 1일 오후 8시 복합웰컴센터 자동차 극장에서 상영됐으며, 영화제 기간에 온라인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별도 개막식은 열리지 않는다.

폐막작은 파티 오잔(터키) 감독의 '총'(Mavzer)이다.

늑대 무리에게 양을 잃은 목동이 총을 구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돌아보도록 하는 극영화다.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들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홍보대사들

3월 9일 오전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최 발표 기자회견에서 홍보대사로 선정된 산악인 엄홍길(왼쪽)과 배우 설인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모두 18개국 30편이 상영된다.

아시아영화진흥기구인 '넷팩'(The Network for the Promotion of Asian Cinema·NETPAC)이 수여하는 넷팩상 부문에는 7개국 10편이 관객과 만난다.

영화제에서는 '로키-캐나다', '프리퀄:알프스-스위스', '자유의 의지', '코리안 웨이브', '라이프' 등 주제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올해 주빈국 프로그램이 '로키-캐나다'다.

이를 위해 주한캐나다대사관 패트릭 에베르 참사가 영화제를 찾아 캐나다 영화 '멍키 비치' 상영 후 영화 설명을 하는 코멘터리를 진행한다.

영화제 기간 토크(자연에서 이야기하다), 전시(자연에서 펼치다), 공연(자연에서 노래하다), 체험(자연에서 채우다) 등 부대 행사도 다채롭게 열린다.

울산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 룬디마틴과 앙상블 제이 컴퍼니, 창작집단 달, 루체 현악앙상블 등이 '봄날을 노래하다' 공연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4월 3일, 4일, 10일, 11일 등 주말에 매일 2회 열린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산악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인물 중 영화제 슬로건에 맞는 사람을 선정하는 올해 '울주세계산악문화상'(Ulju Mountain Culture Awards·UMCA) 수상자는 프랑스 산악인이자 작가인 카트린 데스티벨(Catherine Destivelle·61)이 선정됐다.

카트린 데스티벨은 여성 최초로 카라코람의 트랑고 타워 등반, 드류의 남서필라에 단독으로 신루트 '데스티벨 루트' 개척, 17시간 만의 아이거 북벽 동계 단독 등반, 알프스 3대 북벽 여성 단독 초등 등의 역사를 썼다.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작 'K2:미션 임파서블'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작 'K2:미션 임파서블'

2일 개막하는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www.umff.kr) 개막작으로 선정된 스와보미르 바트라(오스트리아) 감독의 다큐멘터리 'K2:미션 임파서블'(K2:The Impossible Descent)의 한 장면. 이 작품은 히말라야 K2 정상에서 세계 최초로 스키 하강을 시도한 안제이 바르길의 아름답고도 힘든 여정을 상세하게 담았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슬로건 '늘 푸른 산'은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봄과 함께 찾아올 푸른 산을 맞이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은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도 지난해 영화제에서 자동차 극장과 온라인 상영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고, 올해는 야외에서 헤드셋을 끼거나 캠핑을 하면서 즐기는 영화 등 자연 친화적이고 독창적인 변화를 시도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비대면 시대 국제영화제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발언하는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
발언하는 이선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사장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9일 오전 울산시청 시민홀에서 열린 제6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최 발표 기자회견에서 이선호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1.3.9 yongtae@yna.co.kr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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