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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난민 출신 첫 독일 총선후보 잇단 협박에 결국 사퇴

송고시간2021-04-0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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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난민 출신 활동가가 신변안전 우려를 들어 독일 총선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녹색당은 이 정당 소속 타레크 알라오스(31)가 독일 연방의회(분데스탁) 선거 후보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녹색당은 그와 측근들이 출마 뒤에 위협을 받았으며 그 때문에 사퇴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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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까지 신변안전 우려…"독일사회에 차별방지 체계 필요"

독일 총선에 나서려다 신변안전을 이유로 포기한 타레크 알라오스[AP=연합뉴스]

독일 총선에 나서려다 신변안전을 이유로 포기한 타레크 알라오스[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시리아 난민 출신 활동가가 신변안전 우려를 들어 독일 총선 후보에서 사퇴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독일 녹색당은 이 정당 소속 타레크 알라오스(31)가 독일 연방의회(분데스탁) 선거 후보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알라오스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오버하우젠 선거구에 나설 녹색당 후보로 올해 1월 지명됐다.

녹색당은 그와 측근들이 출마 뒤에 위협을 받았으며 그 때문에 사퇴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알라오스는 "내가 후보가 됨으로써 우리에게 전체 정당, 정치, 전반적 사회에 걸쳐 구조적 인종주의에 저항하고 피해자를 도울 강력한 체계가 필요하다는 게 입증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출마에 쏟아진 대중의 많은 관심 속에서 난민이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나타났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는 삶의 많은 영역에서 차별이 없는 공간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선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녹색당 지부에서도 탈퇴했다.

정치 언론인, 서적 판매상의 아들로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태어난 알라오스는 현지에서 법학, 국제관계학을 공부했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권위주의 정권에 항의하다 2015년 징병을 피해 독일로 이주했다.

그는 독일의 더딘 망명 절차를 비판하는 시위를 하다가 망명 신청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단체를 공동으로 세워 활동해왔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부 장관은 위협과 언어폭력은 독일 민주주의에 대한 개탄스러운 행각이라며 알라오스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2015년 시리아 내전 중에 유럽으로 밀려오는 난민들[AP=연합뉴스 자료사진]

2015년 시리아 내전 중에 유럽으로 밀려오는 난민들[AP=연합뉴스 자료사진]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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