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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폐기물 시설 화재 510건…전국 2천900여곳 실태조사

송고시간2021-03-30 12:00

소방청·환경부·지자체 등 한 달간 합동 조사

폐기물 관련 시설 화재
폐기물 관련 시설 화재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소방청은 폐기물 관련 시설 화재 예방을 위해 환경부,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한 달간 폐기물 관련 시설 실태조사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6∼2020년 발생한 폐기물 관련 시설 화재는 510건으로, 이로 인해 1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 또 648억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2016년 74건이던 폐기물 관련 시설 화재는 2017년 95건, 2018년 106건, 2019년 114건, 지난해 121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플라스틱 폐용기를 분쇄하던 중 화재가 발생해 작업자가 숨졌고, 이달 13일 서울의 한 자원순환센터 쓰레기 집하장에서 불이 나 2억1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폐기물 화재는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소방대원이 폭발이나 감염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또 오염물질 발생으로 2차 피해를 불러오는 경우도 많아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소방청은 폐기물 관련 시설의 화재 예방과 조기 진화를 위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소방청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9일까지 환경부,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조사 대상은 폐기물 재활용시설 1천171곳, 폐기물 처분시설 2천348곳, 폐기물 감량화 시설 391곳 등 총 3천910곳이다.

이들 시설을 대상으로 폐기물의 종류 등 현황, 보관 방법, 안전시설 등을 점검하고,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소방청은 폐기물 화재의 특성을 반영한 화재진압 대응전술, 대응 매뉴얼을 제작·배포해 현장 대응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남화영 소방청 소방정책국장은 "환경부와 협력해 폐기물 관련 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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