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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향에도 사흘째 500명 안팎 예상…전국 곳곳 재확산 양상

송고시간2021-03-28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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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확진자 발생 추이가 심상치 않다.

'3차 대유행'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봄철을 맞아 이동량까지 늘어 언제든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11일까지 2주 연장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계속 죌 방침이지만, 확산세 차단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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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어제 밤 9시까지 456명

일평균 지역발생 19일째 2.5단계…500명대 확진자 더 이어질수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확진자 발생 추이가 심상치 않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0일(448명) 이후 한 달 넘게 300∼4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500명 선을 넘어섰다.

'3차 대유행'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봄철을 맞아 이동량까지 늘어 언제든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및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11일까지 2주 연장하고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수칙을 강화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계속 죌 방침이지만, 확산세 차단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 494명→505명→?…사흘 연속 500명 안팎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5명이다.

직전일(494명)보다 11명 더 늘어나며 5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36일 만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규모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56명으로, 직전일(444명)보다 12명 많았다.

밤 시간대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집계를 마감하는 밤 12시까지 61명 더 늘었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주 초반까지 확진자도 줄어드는 흐름을 보이는데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확산세가 그만큼 심상치 않다는 방증이다.

붐비는 선별진료소
붐비는 선별진료소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400명대를 기록한 21일 오전 서울 구로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 앞에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3.21 saba@yna.co.kr

이달 21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494명→505명을 기록해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400명 선을 넘었다. 이날까지 500명 안팎이 나오게 되면 사흘 연속 기록이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22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달 10일부터 전날까지 18일째 400명대에 머물렀다. 이날로 19일째다.

◇ 비수도권 확산세 '심각'…감염경로 '불명' 26.9%

특히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매일 3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최근 들어서는 비수도권에서도 연일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전날에는 충북, 강원, 부산에서 각각 30명대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수도권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가 184명에 달해 지난 1월 29일(189명) 이후 57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인천 강화도의 한 폐교 등지에서 합숙생활을 해 온 정수기 방문판매업체와 관련해 42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 중 14명은 강화군에서, 나머지 28명은 서울 관악구 등지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충북 증평군 교회(누적 27명), 경남 진주시 목욕탕(누적 241명), 거제시 유흥업소 및 대우조선해양(179명) 등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7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2021.3.17 hihong@yna.co.kr

이처럼 매일 수백 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감염경로 불명 환자도 늘어나는 등 정부의 역학조사 및 방역 대응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이달 14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6천102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천643명으로, 전체의 26.9%를 차지했다. 10명 가운데 3명가량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모르는 셈이다.

이 비율은 국내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작년 12월 초순 이후 줄곧 20%를 웃돌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더 높아져 역대 최고치(2020년 12월 26일, 28.6%)에 가까워지고 있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현 추세대로라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감염 재생산지수 분석을 토대로 확진자 증가세를 전망했다.

기 교수는 "모델링 분석 결과 2주 뒤인 4월 9일에는 지역발생 확진자가 487명 발생하고, 4주 뒤인 4월 23일에는 529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지역사회 내 '숨은 감염자'를 찾기 위한 검사 확대 방안을 제안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주변의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수가 1 미만이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뜻한다. 지금은 1.06 수준이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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