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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냐 소송이냐…끝으로 향하는 수원과 백승호의 갈등

송고시간2021-03-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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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합의 내용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백승호(24·다름슈타트) 측이 여전히 이견을 보인다.

26일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은 백승호 측에 '지원금과 함께 구단이 선수의 권리를 포기하는 데 따른 합당한 수준의 금액을 제시해 달라'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당초 맺은 합의를 백승호 측이 위반한 만큼, 지원금 반환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수원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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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지원금과 선수 권리 포기에 따른 보상금 받아야"

백승호 축구선수
백승호 축구선수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과거 합의 내용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백승호(24·다름슈타트) 측이 여전히 이견을 보인다.

26일 수원 관계자에 따르면 구단은 백승호 측에 '지원금과 함께 구단이 선수의 권리를 포기하는 데 따른 합당한 수준의 금액을 제시해 달라'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앞서 스페인 유학 시절 수원으로부터 받은 지원금 3억원을 돌려주는 대신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겠다는 백승호 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당초 맺은 합의를 백승호 측이 위반한 만큼, 지원금 반환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수원의 입장이다.

2010년 수원 유스팀 매탄중 재학 중 구단의 지원을 받으며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팀에서 유학한 백승호는 K리그 복귀 시 수원에 입단하기로 약속하는 합의서를 작성했지만, 최근 이를 이행하지 않은 채 전북 현대 입단을 추진해 논란을 빚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전북은 영입 작업을 일단 중단했고, 수원과 백승호 측이 얽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으나 쉽게 풀리지 않았다.

수원은 영입 논의에 앞서 백승호 측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합의 위반에 대한 인정을 요구했다.

반면 백승호 측은 수원 입단을 진행해보려고 했지만,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원 관계자는 "백승호는 독일에서 귀국한 뒤 전주에서 2주간 자가격리를 했다. 이달 11일에는 수원에 사과하러 오기로 해놓고 그 전날 전북 구단을 먼저 방문한 것도 확인했다"며 "백승호 측이 구체성이 없는 사과를 했을 뿐, 우리 구단에 들어오려고 했다는 말에 진정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달 31일이면 K리그 이적시장 문이 닫힌다. 아직 K리그 구단과 계약하지 못한 백승호는 어떻게든 소속팀을 찾아야 한다.

수원 측에 따르면 이달 17일 백승호의 부모가 구단을 찾아와 대화를 청했고 이 자리에서 수원으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돌려주고 타 구단 영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지원금 반환을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구단은 현재로서는 문제를 해결할 시간이 부족하니, 일단 원 구단(다름슈타트)으로 복귀한 뒤에 다음 시즌에 다시 협상해보자는 제안을 했다"며 "앞서 구단이 4차례 다름슈타트에 공문을 보내 선수 영입 절차를 밟기 위해 필요한 정보 등을 요청했으나,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등 당장 영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다름슈타트 복귀를 원하지 않는 백승호 측이 먼저 지원금 반환 이야기를 꺼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는 3억원도 못 준다고 하다가, 이후 3억원을 돌려주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이런 식으로 마무리 짓는 건 K리그 유스 정책에 나쁜 선례를 남기는 일이다. 합의 위반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고 구단의 선수 권리 포기에 대한 보상금 등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은 줄곧 백승호 측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고 타 구단으로 이적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혀왔다.

입장은 변함이 없다. 수원은 "백승호 측이 적절한 보상을 제시해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 같은 과정 없이 이적할 경우에는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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